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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P의 거짓’ 3관왕 달성한 비결은? [지스타 2022 현장에서]

지스타 현장에서 미디어 인터뷰 진행

 
 
 
 
최지원 총괄 디렉터가 P의 거짓을 소개하고 있다. [원태영 기자]
네오위즈 ‘P의 거짓’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소울라이크’ 장르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소울라이크란 일본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흥행작 ‘다크 소울’ 시리즈 등에 큰 영향을 받은 게임들을 의미한다. 어려운 게임 난이도, 다양한 패턴의 보스들, 다른 게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의성 등이 특징으로 어려운 게임 난이도에도 불구,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명작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오는 2023년 출시 예정이다.
 
특히 P의 거짓은 최근 개최된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다.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에 선정됐으며,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도 올랐다. 이는 게임스컴 어워드 2022 최다 수상으로, 한국 게임 최초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네오위즈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P의 거짓 관련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박성준 라운드8 본부장, 최지원 총괄 디렉터, 노창규 아트 디렉터가 참석해 P의 거짓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최지원 총괄 디렉터는 게임스컴 3관왕 달성 및 글로벌 시장에서 눈도장을 받은 비결에 대해 “게임의 질적인 재미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생겼고,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소울라이크 장르 개발작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소울라이크는 몇 년전만해도 매니악한 장르로 평가 받았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GOTY에서도 수상했고, 판매량 역시 높은 상황이다. 이제는 대중화된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운드8 박성준 본부장(왼쪽), 최지원 디렉터(가운데), 노창규 아트디렉터(오른쪽) 인터뷰 모습. [원태영 기자]
 
P의 거짓만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선 “플레이적으로는 액션이 다르다. 기존 장르와 다른 전투 자체의 재미를 완성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DLC 발매 계획에 대한 답변도 나왔다. 최 디렉터는 “지금도 DLC에 대한 구상을 진행 중이다. 본편뿐만 아니라 P의 거짓이 다루는 다양한 이야기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P의 거짓이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작품인 만큼, 이번 인터뷰에서는 다른 동화를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최 디렉터는 “P의 거짓은 개발 초기에 세계관을 방대하게 구성했다. 새로운 동화로 게임을 만들기보다는 P의 거짓의 세계관에 깊이를 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검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개발 기간 및 비용과 관련해서는 “첫 구상을 한 것까지 포함하면 총 개발 기간은 4년 정도”라며 “개발 자체는 빠르고 밀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100여 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게임에서는 ‘피노키오’ 세계관에 등장하는 ‘거짓말’이라는 요소가 게임 내 중요한 시스템으로 등장한다.  
 
최 디렉터는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피노키오가 인간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거짓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노창규 디렉터는 피노키오의 특징인 코가 길어지는 부분과 관련해 “코가 길어지는 부분은 저희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게임에서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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