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경제동향] 中인민은행, 역레포 등 다양한 금융 수단으로 충분한 유동성 공급

[경제동향] 中인민은행, 역레포 등 다양한 금융 수단으로 충분한 유동성 공급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금융 당국이 경기부양 카드 총동원에 나서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지난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8천500억 위안(약 159조4천175억원),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발행 방식으로 1천720억 위안(32조2천517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로써 하루 동안 공급된 유동성이 1조220억 위안(191조5천841억원)에 달해 이날 만기가 도래한 MLF 1조 위안(187조4천600억원)과 20억 위안(3천749억원) 역레포를 모두 커버할 수 있었다.

인민은행은 11월 이후 담보보완대출(PSL), 과학기술 혁신 재대출 등 수단을 통해 중장기 유동성 3천200억 위안(60조32억원)을 시장에 투입했다. 이는 당월 만기 도래하는 MLF를 상회하는 규모다.

자료사진/신화통신

왕칭(王青) 둥팡진청(東方金誠) 수석 거시애널리스트는 최근 들어 인민은행이 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 강도를 높여 유동성 안정에 대한 정책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금리를 낮춰 실물경제 융자 비용 인하를 유도했다. 재대출·PSL 등 기타 구조성 정책수단의 금리는 같은 기간 MLF 금리를 하회했다. 천젠헝(陳健恆) 중진(中金)공사 연구부 고정수익 책임연구원은 9월 말 1년 만기 PSL 금리가 2.40%까지 떨어졌고 1년 만기 MLF 금리도 여전히 2.7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성 은행의 입장에서 PSL이 비용 경쟁력이 있어 실물경제 융자 비용이 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상 인민은행은 이번에 만기가 돌아온 MLF를 연장하지 않고 축소 운영하고 역레포를 통해 유동성 공급을 하면서 금리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시켰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책 금리가 변동 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시장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원빈(温彬) 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합리적이고 충분한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하는 한편 쌓여 있는 자금이 유통되지 않거나 은행의 차익거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실물경제 맞춤형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자본시장을 전망하며 천 책임연구원은 11월 중순 납세 시즌과 채권 매입액 지불 시기를 맞아 인민은행이 역레포 거래 확대를 통해 통화시장의 변동성을 잠재울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 투입이 몰리는 12월에는 재정부서가 은행에 예탁한 자금 투입량이 연중 다른 달을 웃돌아 연말 유동성 공급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SK온,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MOU…美 리튬 최대 10만톤 확보

2해외건설전문가포럼, ‘해외투자개발사업 법률적 타당성조사 공동 세미나’ 성료

3우리은행, 벤처기업에 ‘원비즈플라자’ 무상 제공

4엔비디아 4거래일 만 반등에...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동반 상승

5미래에셋,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

6DGB금융, 하반기 조직개편…디지털 경쟁력 강화 초점

7한진家 막내딸 조현민 사장, 자사주 2억원어치 매입

8 합참 "北서 띄운 '오물풍선' 추정 물체 포착"

9SK팜테코 美 버지니아 공장, 노보 노디스크에 팔리나

실시간 뉴스

1SK온,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MOU…美 리튬 최대 10만톤 확보

2해외건설전문가포럼, ‘해외투자개발사업 법률적 타당성조사 공동 세미나’ 성료

3우리은행, 벤처기업에 ‘원비즈플라자’ 무상 제공

4엔비디아 4거래일 만 반등에...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동반 상승

5미래에셋,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