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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이탈리아 공공병원 진단시약 공급…계약 규모 627억원

향후 5년간 진단시약 공급

 
 
[게티이미지뱅크]
씨젠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정부와 4500만 유로(약 627억원) 규모의 진단시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탈리아 현지 법인 애로우(Arrow Diagnostics)가 토스카나 주정부가 5년마다 실시하는 진단시약 입찰에서 공급 업체로 선정되면서다.
 
씨젠은 2023년 1월부터 토스카나주의 13개 공공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을 공급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성매개감염증(STI), 약제내성검사(Entero DR), 결핵(MTB)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씨젠은 2016년 토스카나주의 17개 국립병원에 750만 유로(약 100억원) 규모의 여성질환 검사 제품을 공급했다. 이번 공급 규모는 이보다 6배가량 많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진단시약 비중은 57%, HPV와 STI 등 비(非)코로나 진단시약 비중은 43%”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분자진단의 활용성을 병원 등 의료현장에서 체감해 진단시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씨젠은 이탈리아와 중동, 미국, 캐나다 등에 설립한 현지 법인과 지점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수출 비중을 매출의 8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중 이탈리아는 씨젠의 해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제품의 분석 과정을 자동화한 것은 물론 지난해 4월 이탈리아 국방부 산하 ‘코로나19 비상대책 위원회’에 715만명 분량의 코로나19진단시약을 공급한 것이 (이번 계약 체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프랑코 마케로니 씨젠 이탈리아 법인장은 “이번 계약 체결이 이탈리아 내 다른 지역 입찰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19 외 제품의 매출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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