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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기업 내 여성 임원, 400명 돌파…삼성전자 최다

女임원 없는 기업 28곳

 
 
 
지난 8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임원 등 주요 여성 경제단체 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이 처음으로 400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은 총 403명으로 지난해(322명)보다 81명 증가했다. 유니코써치는 2025년 ESG 공시 의무화로 대기업이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여성 임원을 다수 발탁한 것이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이 있는 곳은 72곳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여성 임원 보유 기업 수는 2004년 10곳→2006년 13곳→2010년 21곳으로 조금씩 증가해왔다. 이후 2011년 30곳→2013년 33곳→2015년 37곳→2016년 40곳→2018년 55곳→2019년 56곳→2020년 60곳→2021년 65곳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산업군별로 보면 IT 업종에서 가장 많은 여성 임원이 파악됐다. 163명으로 40.4% 수준이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화학 등 석유·화학(17.1%), 금융(11.9%), 유통·무역(10.2%), 식품(8.4%), 자동차(5.5%)가 뒤를 이었다.  
 
여성 임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65명)였다. 지난해 10명이 늘었다. CJ제일제당(28명)과 네이버(23명)가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니코써치 관계자는 “여성 임원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국내 대기업 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며 “IT와 석유화학 업종 등과 달리 중후장대 산업 분야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임원 자리에 오르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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