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성장률 1.7%…상반기엔 1.3%까지 떨어져
올해 물가 상승 5.1%…내년 상반기까지 고물가

내년 경제성장률 1.7%…상반기가 더 나빠
이날 한은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2.6%로 내다봤다. 올해는 소비 회복 흐름이 유지되면서 지난 8월 전망치인 2.6%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 -0.7%에서 2021년 4.1%로 반등한 뒤, 올해 2.6%, 내년 1.7%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른 주요 기관과 비교하면 아시아개발은행(ADB) 2.3%, 국제통화기금(IMF) 2.0%, 신용평가회사 피치1.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한국개발연구원(KDI) 1.8% 등보다 낮다. 한국금융연구원(KIF) 1.7%와는 같다.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주요국 경기가 모두 부진하면서 국내경제도 잠재수준을 밑도는 성장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韓 성장 둔화 90%는 해외 요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미국 경제가 0.3%, 유럽 -0.2%, 중국 4.3% 성장하는 등 해외경제가 생각보다 더 나빠질 수 있어 보수적인 전망을 했다”며 “전세계가 다같이 어려울 때 우리만 별도로 혼자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 성장률이 2.1%에서 1.7%로 내려간 0.4포인트 중 90% 이상이 전부 대외 요인으로 보면 된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는 일부 0.1~0.2% 영향을 주고, 환율 등에 의해 상쇄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한은은 회복 요인으로는 주요국 통화긴축 완화, 중국 제로코로나 조기 완화, 소비회복 모멘텀 지속 등을 꼽았다. 둔화 요인으로는 국내외 금융불안 심화, 높은 에너지가격 지속,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을 제시했다.

올해 물가상승 5.1%…내년 상반기까지 ‘고물가’
내년에는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에 그동안 누적된 원가 상승 부담이 더해져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단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김웅 조사국장은 “그간 누적된 원가상승 부담이 (물가의) 상방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경기둔화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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