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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사’ CJ ENM은 환경을 어떻게 지킬까?

영국표준협회 국제표준 ‘ISO14001’ 인증 획득
친환경 방송 환경 구축·ESG 콘텐츠 제작 등 활동 다각화

설계부터 친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경기도 파주에 지은 CJ ENM ‘스튜디오 센터’ 모식도. [사진 CJ ENM]
CJ ENM이 영국표준협회로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TC 207)가 제정한 환경경영체제에 관한 국제표준 인증 ‘ISO 14000’ 시리즈 중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힌다. 기업이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관리 체계를 갖췄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평가항목은 기업의 각 사업 분야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개선 노력 ▶법규 준수 사항 등으로 구성된다. 최초 인증을 취득한 후 사후 심사가 매년 진행된다.
 
CJ ENM은 ESG위원회를 비롯한 전사적 환경 경영 체계 구축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친환경 방송 환경 구축을 위한 스튜디오 리모델링 및 미디어월 스튜디오 확대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 운영 ▶친환경 패키지 확장 및 협력사 물품 지원 ▶친환경 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봉사 캠페인 운영 ▶ESG를 인문학과 결합한 콘텐츠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지난해부터 방송 스튜디오의 모든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연평균 전기 사용량의 90%를 절감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지난 2월부터 스튜디오 세트 설치와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미디어월 스튜디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CJ ENM 측은 “미디어월 스튜디오 전환 후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39.4%의 세트 폐기 물량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며 “현재 5개 스튜디오 중 2개 미디어월 스튜디오를 운영 중으로, 내년 1월까지 2개 스튜디오를 추가 전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V홈쇼핑 분야에선 비닐(플라스틱)·부직포·스티로폼 등을 사용하지 않는 3무(無) 포장재 제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R(Reduce·Redesign·Reuse)’ 정책도 도입해 친환경 포장재 사용도 권장하는 중이다.
 
지난 6월 직매입 등 센터 자체 배송 상품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테이프로 전면 교체했고, 9월에는 30개 협력사에 총 1억원 상당의 종이테이프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이달 말부터 비닐포장재(폴리백)를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 포장지로 대체, 일부 상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운영 시설도 친환경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스튜디오 센터’는 국내 콘텐츠 복합 제작시설 최초로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적 요소가 고려됐다.
 
이 밖에도 사피엔스 스튜디오에서는 ESG를 인문학과 결합한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리즈 ‘환경 읽어드립니다’를 지난해 선보였다. 올해는 ‘지구 청소자들’을 제작, 콘텐츠를 통한 일상 속 환경문화 전파에도 나섰다.
 
CJ ENM 관계자는 “친환경 개선 목표를 수립하고 그에 따른 계획·안전 방침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향후에도 지구와 지역사회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다각도의 고민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경영의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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