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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올리는 외국계 증권사…JP모건 “내년 코스피 2800 간다”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코스피 상단 2750선 제시
국내 증권사 평균 2600보다 높은 수준 전망

 
 
JP모건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상단을 2750~2800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JP모건은 내년 코스피 상단을 2800으로 제시했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도 2750선을 전망했다. 모두 국내 증권사 상단보다 높은 수준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발표된 2023·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JP모건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상단을 2750~2800으로 제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코스피 상단 평균(2630)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별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폭은 ▶한국투자증권 2000~2650 ▶NH투자증권 2200~2750 ▶하나증권 2050~2550 ▶메리츠증권 2100~2600 ▶신한투자증권 2000~2600 ▶대신증권 2050~2640 ▶IBK투자증권 2000~2800 ▶현대차증권 2050~2570 ▶교보증권 2200~2650 ▶유진투자증권 2300~2700 ▶SK증권 2000~2450 등이다.
 
JP모건은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코스피는 내년 상반기까지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 탓에 상반기엔 2250~2550 사이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면서도 “매크로 위험들이 걷히고 대형주 이익이 확실해지면 2800을 향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도 이달 ‘2023년 한국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750으로 직전 목표치(2600)보다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가 약세장에서는 2100까지 밀릴 수 있으나 강세장에서는 3000 도달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매크로 환경과 정책 요소를 종합했을 때 내년 코스피 하방 압력보다는 상방 압력이 높다”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3개월 내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이미 1300원 초반에서 하향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는 향후 경기침체 우려를 선반영해 하락했다.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이익 상승 추세에 따라 코스피는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달 말 낸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목표치를 2750으로 제시했다.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했다. 작년 11월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Marketweight)’으로 낮춘 지 1년 만에 의견을 바꾼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 한국 기업에 대한 단기적인 전망은 좋지 않다.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2024년에는 26% 성장이 예상된다. 주식시장은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에 앞서는 경향이 있기에 2023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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