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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中 시 주석, '제1회 중국-GCC 정상회의' 기조연설서 중국-GCC 협력 강조

[이슈] 中 시 주석, '제1회 중국-GCC 정상회의' 기조연설서 중국-GCC 협력 강조

(리야드=신화통신) '제1회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가 9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렸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파드 빈 마흐무드 오만 부총리,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토호국 지도자,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상회의는 중국-GCC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9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1회 중국-GCC 정상회의'에 참석해 '과거를 계승해 미래를 창조하고 손을 잡고 나아가 중국-GCC 관계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자'는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과거를 계승해 미래를 창조하고 손을 잡고 나아가 중국-GCC 관계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자'는 기조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GCC 국가의 단결 및 자강 그리고 GCC를 걸프만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 조직으로 발전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역사의 기로에 서서 중국-GCC 우호 전통을 계승하고 중국-GCC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기로 중국-GCC 관계의 전략적 함의를 풍부하게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단결을 촉진하는 동반자가 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끊임없이 다지며 서로의 핵심 이익을 확고히 지지한다. 내정 불간섭 원칙을 함께 수호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여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한다.

--발전을 도모하는 동반자가 되고 발전 전략 연계를 강화하며 서로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해 발전 동력을 육성한다.

--안보를 함께 구축하는 파트너가 된다. 중국은 계속해서 GCC 국가들이 자국의 안보를 수호하는 것을 굳건히 지지하고 지역 국가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고 걸프만 집단 안보 틀을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

--문명을 함께 발전시키는 동반자가 되고 민심 상호 소통을 늘리고 인문 교류를 풍부화시키며 서로의 우수한 문화 성과를 배우고 동방 문명의 심오한 정수를 고양하며 인류 문명의 발전과 진보에 적극 기여한다.

시 주석은 향후 3~5년 동안 중국이 GCC 국가들과 5가지 중점 협력 분야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입체적인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구도를 구축한다. 중국은 GCC 국가들로부터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석유 및 가스 개발, 청정 저탄소 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석유 및 가스 무역에 대한 위안화 결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중국-GCC 평화적 핵기술 이용 포럼을 설립하고 중국-GCC 핵안보 시범센터를 공동 건설하며 GCC 국가들을 위해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및 핵기술 이용 인재를 양성한다.

둘째, 금융·투자 협력의 새로운 진전을 추진한다. 중국은 GCC 국가들과 금융 관리 감독 협력을 진행하고 공동 투자 연합회를 설립하며 양자 투자 및 경제 협력 사업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디지털 통화 협력을 심화하길 희망한다.

셋째, 혁신 및 기술 협력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한다. 중국은 GCC 국가들과 함께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건설하고 5G 및 6G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협력 및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을 둔 10개의 디지털 경제 프로젝트를 실시하길 희망한다. 또한 중국-GCC 기상 과학기술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중국-GCC 기후변화 대응 세미나를 개최하기를 원한다.

넷째, 우주 및 우주비행 협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 중국은 ▷원격 탐지 ▷통신 위성 ▷우주 응용 ▷우주 인프라 ▷우주인 선발 및 훈련 등 분야에서 GCC 국가들과 협력하기를 원한다.

다섯째, 언어·문화 협력의 새로운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시 주석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이 GCC와 함께 중국-GCC 관계의 더 아름다운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9일 오후 사우디 리야드 압둘아지즈 국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중국-GCC 정상회의'가 열렸다. (사진/신화통신)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을 대표해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세계가 많은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각 측의 단결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CC의 국가들은 모두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하고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향후 중국-GCC 협력 중점 분야를 계획하고 중국-GCC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GCC는 중국과 함께 경험 교류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인프라 ▷보건 ▷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식량·에너지 위기 등 전 세계적인 도전에 더 잘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른 GCC 국가 지도자들은 GCC-중국 관계 및 '제1회 중국-GCC 정상회의'를 높이 평가하면서 GCC가 중국과 함께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잘 이행하고 GCC-중국 중점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해 양측 인민이 더 많은 복지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상회의는 '중화인민공화국과 GCC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중화인민공화국과 GCC 전략대화 2023~2027년 행동계획'을 통과시켜 중국과 GCC 국가의 다양한 분야 협력에 관한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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