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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내년에도 경영환경 좋지 않을것…금융부담 완화 시급”

‘2022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3년 경영계획’
“내년 경영 안정에 필요한 정책, 금융비 부담 완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 61.5%는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4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3년 경영계획 조’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보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6.3%, 개선될 것이라는 기업은 12.2%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웠다고 답한 곳은 53.2%에 달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수요 위축(57.3%), 금리 인상(42.7%), 인건비 상승(28.4%) 등이 꼽혔다.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자체) 정책은 ‘세금감면·납부유예’(29.3%)에 이어 대출만기 유예·연장(22.2%), 소상공인 손실보전(16.1%) 등이 있었다.  
 
중소기업이 내년 경영 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는 ‘금융비용 부담 완화’(68.8%)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판로·수출 지원 확대’(33.2%), ‘규제 개선’(32.7%)이 뒤를 이었다. 올 한 해 동안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으로는 59.8%가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을 꼽았다. 거래선(영업·홍보) 확대(51.5%), 자금 조달처 확대(26.8%)라고 답한 곳도 있었다.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원가 절감과 긴축’(61.2%)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 ‘신규 판로 확대’라고 답한 기업도 각각 34.9%, 31.5%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가장 불리해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 ‘노동인구 감소’가 45.6%로 가장 많았고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33.2%), ‘첨단 기술 수준과의 격차 확대’(10.5%)가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년에도 복합경제 위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중소기업 경영 안정과 성장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완화가 꼽힌 만큼, 저금리 대출 전환 등 부채 연착륙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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