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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자산운용, ‘강성부펀드’ KCGI에 매각 추진

KCGI, 인수 우협 선정…MOU 체결 후 실사 중
메리츠운용 인수 시 공모펀드 강화 시너지 기대

 
 
강성부 KCGI 대표 [연합뉴스]
메리츠자산운용이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에 매각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와 매각 주관사 NH투자증권은 최근 KCGI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KCGI는 메리츠운용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KCGI는 메리츠자산운용의 매각설이 처음 불거진 지난 11월부터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돼왔다. 강성부 펀드가 메리츠운용 인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해온 만큼 최종 인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가는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100% 기준으로 약 3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운용 자산은 약 3조 원대로, 자본 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 361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하며 12년 만에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46억원과 비교하면 1년 전보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메리츠운용은 지난 6월 당시 대표를 맡고 있던 존 리 전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던 P2P 업체 P사에 아내 명의로 2억원(지분 6.57%) 투자하는 과정에서 차명 투자 의혹을 받고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았다.  
 
존 리 전 대표는 금감원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6월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7월엔 직원이 7억 원대 회삿돈을 개인 계좌로 출금한 사실이 자체 검사 결과 드러나 금감원에 횡령 사실이 보고되기도 했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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