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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서 ESS 프로젝트 매각한다…역대 최대 규모

스페인 민자발전사업 기업 악시오나에 매각 계약
“ESS, 에너지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미래 사업"

 
 
한화큐셀이 건설하고 있는 커닝햄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사진 한화큐셀]
 
한화큐셀은 건설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인 380메가와트시(MWh) 규모 커닝햄 ESS 프로젝트와 개발을 진행 중인 ESS 프로젝트 6개 등 7개 ESS 프로젝트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화큐셀이 맺은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계약 가운데 거래 금액 기준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수자는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 및 민자발전사업(IPP) 기업 악시오나다. 악시오나는 남은 개발과 건설 작업이 완료되면 ESS 단지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단지별 완공 시점은 내년 1분기(1~3월)부터 오는 2025년까지다.
 
ESS는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유연성 전원이 늘어나고 전력 사용처가 다양해질 미래 에너지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설비다. 전기 생산량과 소비량이 달라 발생하는 전력계통의 부담을 줄여주고 정전 등 위기 상황에서는 비상 발전원의 역할을 한다. 텍사스주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2020년 30%에서 오는 2040년에는 80%까지 늘어날 예정으로 추후 다수의 ESS 설비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ESS는 안정적인 에너지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라며 “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역량을 견고하게 갖춰나가는 한편 전 세계의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세계 누적 ESS 설치량이 2021년 28GWh에서 오는 2031년 1테라와트시(TWh)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미국 내 누적 ESS 설치량은 2031년 600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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