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들 수익성 더 떨어져…부채 비율은 6여년 만 최고치
한은 ‘2022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매출액증가율 2분기 20.5%→3분기 17.5%
부채 비율은 92.6%…2016년 2분기 이후 최고 수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에 매출이 줄고 영업이익률이 급락했다. 부채 비율은 6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2022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1042개(제조업 1만858개·비제조업 1만184개)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 폭은 2분기 20.5%보다 3%포인트 줄었다.
한은은 높은 제품 가격으로 인해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전 분기보다는 증가율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기업 별로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같은 기간 22.2%에서 18.2%로, 비제조업은 18.2%에서 16.7%로 하락했다. 규모 별로는 대기업이 23.0%에서 19.0%로 감소했고, 중소기업은 10.2%에서 11.0%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음식·숙박 업종 등 서비스업의 경영 상황이 개선되면서 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은 5.0%에서 5.4%로 소폭 높아졌다.
재무안정성 지표를 보면, 외부 차입 증가로 전체 기업의 3분기 부채 비율은 92.6%를 기록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25.2%다. 모두 2분기의 91.2%, 24.5%보다 올랐다. 92.6%의 부채 비율은 2016년 2분기(94.96%)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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