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도 관광객 북적북적…대천해수욕장 지역경제 버팀목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겨울 방문객 수, 여름의 절반
한국관광 100선 3년 연속 선정
충남 보령에 있는 대천해수욕장이 ‘여름=바다’라는 공식을 깨고 있다. 여전히 한 해 중 바다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때는 여름철 전후인 6~9월이다. 하지만 대천해수욕장은 겨울 바다 축제, 스케이트 행사 등을 마련해 겨울에도 관광객의 발걸음을 끌이 들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차량도착수를 분석한 결과 최근까지 총 71만 4,000대로 집계됐다. 올해 8월 10만4000대로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7월엔 9만1000대를 기록했다.
충남 보령시는 올해 여름에 대천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에만 약 447만5500명(연인원)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 발표했다. 특히 7월에 열린 해양머드박람회에는 목표치였던 120만명을 넘어 135만4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에도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발걸음은 끊이질 않고 있다. 차량도착수는 올해 1월 5만4000여대, 봄철인 4월에도 5만4000여대로 극성수기의 절반에 이를 정도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이 같은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12월에 대천 겨울 바다 사랑 축제를, 내년 2월에 스케이트 테마파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름철이 끝난 직후인 10월에도 7만5000여대를 기록, 여름 성수기의 약 70%가 가을에도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천해수욕장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을 비롯해 2019년부터 3년 연속 꼽혔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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