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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52주 신저가 경신…“바닥이 안 보인다” [증시이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17% 하락
한화證, 목표가 10만5000원으로 하향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사진.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4분기 적자 전환이 유력해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16일 오후 1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5%(1500원) 하락한 7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7만75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17% 하락하면서 투심이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7만원대로 내려앉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년 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다. 이날 삼성전자(-0.17%)도 전날보다 내린 5만91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50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축소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전방 시장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메모리 업계 전반의 강한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해 메모리 가격은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확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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