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핀테크 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핀테크 혁신펀드’의 규모를 두 배 늘려 1조원까지 확대한다.  
 
김주현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나 정부도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핀테크 혁신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금융규제 샌드박스 내실화를 통한 혁신금융서비스 창출 지원,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범위 확대와 AI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등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선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핀테크 혁신펀드’의 규모를 기존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확대하고 운영방식을 개선한다.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대출 및 보증 공급도 추진한다.
 
또 온라인투자연계업계가 오랫동안 바래온 기관투자 활성화 방안도 거론됐다. 금융당국은 법령개정, 유권해석, 가이드라인 마련 등 후속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온투업 영업여건 개선을 위한 광고 규제 완화 및 수수료 체계 개편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같은 개인사업자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사업자 대상 마이데이터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오픈뱅킹도 보험사, 할부금융사 등 참여업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도입 요구에 대해서는 금융위와 협력해 법 개정, 데이터 표준화 등 필요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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