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신화통신) 쓰촨(四川)성 특산품인 쥐안청파이(鵑城牌)의 피(郫)현 두반장이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려 눈길을 끈다.

쥐안청파이의 피현 두반장 공장은 청두(成都)시 피두(郫都)구에 위치해 있다. 최근 이곳에서 생산된 올해 마지막 한국 수출용 물량의 배송이 시작됐다. 통계에 따르면 한 해 한국으로 수출된 두반장은 지난 2014년 400병에서 올해 30만 병으로 크게 늘었다. 쥐안청파이의 다른 제품들도 인기다. 과거엔 홍유(紅油)로 만든 피현 두반장만 수출됐다면 현재는 일반 피현 두반장부터 발효콩인 더우츠(豆豉)·조미료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아우른다.

이번에 한국으로 수출된 쥐안청파이의 피현 두반장은 쓰촨성 피현두반장유한회사에서 생산한다. 16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서남(西南) 지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두반장 생산 대기업으로 유명하다. 현재 쥐안청파이 피현 두반장은 한국·일본·싱가포르·미국·캐나다·호주·네덜란드·영국·독일·프랑스·브라질·칠레·러시아 등 80여 개 국가(지역)로 판매되고 있다.

피현 두반장은 '쓰촨 요리의 영혼'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피현 두반장 제작 방법은 중국의 제2차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22 중국 브랜드 가치 평가' 지역 브랜드(지리적 표시) 톱100에서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피현 두반장 업계의 굴지 기업이자 업계 표준화 생산에 앞장선 쓰촨성 피현두반장유한회사는 최근 수년간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화+디지털화' 전환에 성공, 식품 안전 및 환경보호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회사는 고추와 누에콩을 추적 관리하고 품질을 표준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육종 재배, 수확에서부터 원료∙반제품∙완제품 검수, 최종 출고에 이르기까지 최소 여덟 차례에 걸친 검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품질을 까다롭게 관리한 결과 쥐안청파이의 피현 두반장은 80여 개 국가(지역)로 팔려 나간다.

회사 관계자는 장인정신을 발휘해 글로벌 일류 조미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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