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주식 수수료 급증·IB 부문 성장에도 이익 감소
자산 총계도 전년동기 대비 축소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키움증권의 1분기 매출이 해외주식거래 증가와 기업금융 호조 속에 증가했다. 반면 판매관리비 등의 영향으로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키움증권이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660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6433억원)보다 38.4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255억원으로 전년동기(3376억원)보다 3.6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2356억원으로 전년동기(2448억원)보다 3.77% 감소했다.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2353억원으로 전년동기(2454억원) 대비 4.14% 감소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192억원으로 전년동기(3270억원)보다 2.39% 줄었다.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은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이다. 1분기 해당 수익은 674억원으로, 전년동기(372억원)보다 81.18% 급증했다. 반면 이익 감소에는 판관비 부담이 주효했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판관비는 1594억원으로, 전년동기(1303억원)보다 22.33% 늘며 수익성을 압박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손익과 운용손익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이자손익은 1748억원으로 전년동기(1664억원) 대비 5.05% 증가했고, 운용손익은 980억원으로 전년동기(945억원)보다 3.70% 늘었다. 시장 여건 개선과 금리 안정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금융(IB) 부문은 안정적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구조화·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이 440억원으로 전년동기(351억원) 대비 25.35% 증가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총 4조36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하면서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한편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은 737억원으로 전년동기(895억원)보다 17.65% 감소했다. 다만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회복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12.3% 증가했다.
재무상태 역시 소폭 축소됐다. 1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49조6034억원으로 전년동기(52조2905억원) 대비 5.14% 감소했다. 부채총계는 44조5866억원으로 전년동기(47조0689억원)보다 5.27% 줄었다. 자본총계는 5조0172억원으로 전년동기(5조2216억원) 대비 3.92% 감소했다.
IPO 주관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중 키움제6호스팩과 합병한 에르코스가 2월, 키움제7호스팩과 합병한 에스엠씨지가 3월에 각각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IPO 트랙레코드를 올렸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국내 증시 거래대금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만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최악의 산불 뒤에 남은 역대급 피해목…땔감으로 전락 위기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밤무대 루머' 유승준 거센 반박…'병역' 언급도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트럼프 또 물러섰다…車관세 완화 어떻게 달라지나[Q&A]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SK실트론, PEF들 눈치싸움…국적·업황 리스크에 '셈법 복잡'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코스닥 상승 이끈 비만 테마주의 힘…천당·지옥 오간 오름[바이오맥짚기]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