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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조선 3사, 올해 임금‧단체협상 마무리 수순

현대삼호중공업 잠정 합의안 타결
현대미포조선 합의안 도출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조선소. [연합뉴스]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대규모 파업 위기에 내몰렸던 현대중공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가 노사 합의로 연내 타결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2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 7년 만에 연내 타결에 성공한 가운데, 현대삼호중공업 노사 역시 연내 타결을 이뤄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도출한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모두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연내에 마무리하게 된다.  
 
22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 노조가 전날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참여 조합원의 57.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이달 20일 진행한 교섭에서 기본급 8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을 비롯해 격려금 350만원,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전날 기본급 8만원 인상 등을 포함한 임금‧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 잠정 합의안에는 복지·지역 수당 2만원 인상, 격려금 400만원과 성과급 지급 등이 포함됐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23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조선업계에선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연내 타결에 성공한 만큼, 현대미포조선의 임금‧단체협상 잠정 합의안도 찬반투표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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