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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핀’과 ‘인텔라 X’ 블록체인 투트랙 가동하는 네오위즈 그룹, 그 이유는?

네오핀, 디파이 중심으로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지향
인텔라 X, 블록체인 게임 특화 플랫폼…네오위즈 게임 공급

 
 
네오핀 이미지 [사진 네오플라이]
네오위즈 그룹이 최근 ‘크립토 윈터’로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속에서도 블록체인 관련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오위즈 그룹은 게임사 네오위즈와 블록체인 전문 기업 네오플라이를 통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블록체인 시장을 공략하겠단 포부다.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지향하는 네오핀

지주사인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네오플라이는 지난 2월 가상자산 지갑, P2E, S2E, NFT 등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네오핀’을 출시했다. 네오핀의 핵심 비전은 ‘연결’과 ‘확장’이다. 가상자산 지갑, 게임, 서비스, NFT 등 블록체인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되는 ‘블록체인 오픈플랫폼’을 지향한다.
 
네오핀은 지난 10월 게임, 메타버스, 서비스, NFT 등 15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온보딩을 진행하며 네오핀 생태계 확장 및 오픈플랫폼 추진을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디파이 서비스를 기본 바탕으로, 네오핀 플랫폼의 다양한 활용처까지 제공하는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오픈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네오핀에는 네오위즈 게임인 ‘브레이브 나인’과 ‘크립토 골프 임팩트’가 온보딩 중이다. 향후 게임 카테고리에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에픽리그’ ▶전략&보드 P2E 게임 ‘클레이다이스’ ▶가상세계 P2E 게임 ‘쉽팜 인 메타랜드’ ▶메타버스 및 NFT 플랫폼 ‘클레이메타’에 네오핀 지갑 연동 등 온보딩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메타버스 카테고리는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다날의 커뮤니티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가, 서비스 분야는 ▶블록체인 기반 씽잉 콘텐츠 플랫폼 ‘썸씽’ ▶실물자산 토큰화 프로젝트 ‘엘리시아’ ▶맛집 R2E (Review to Earn) 서비스 정식 론칭을 준비 중인 ‘레이지고메클럽’ ▶릴리어스의 트레이닝한 만큼 보상을 받는 ‘릴리 T2E(Training to Earn)’ ▶F2E(Fan to Earn) NFT 플랫폼 ‘메타비트’ ▶가상자산 투자 정보 뉴스 플랫폼 ‘코인니스’ ▶클레이튼 최초 도메인 서비스 ‘KNS(Klaytn Name Service)’ 등이 온보딩 된다.
 
NFT 카테고리는 최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는 ▶미술작품 전문 NFT 프로젝트 ‘세번째 공간’ ▶국내 대표 NFT 마켓 플레이스 ‘비몰(BMall)’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NFT 플랫폼 ‘300피트’의 NFT 작품들을 네오핀에서 보관 및 전송할 수 있도록 연동한 바 있다. 향후 각 프로젝트들의 마켓 플레이스에도 네오핀 지갑을 연결해 네오핀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네오핀은 지난 8월 웹 3.0, 멀티체인, NFT, 런치패드 등 4대 키워드 중심의 하반기 전략을 발표한바 있다. 온보딩되는 파트너사들의 카테고리가 다양해지고 그 수도 많아지는 만큼, 기존 전략 키워드를 재정비하고 더욱 상향된 4대 전략을 내세우며 글로벌 디파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일본 코코네 그룹 산하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포스트 보이저(POST VOYAGER)’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트 보이저는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무이(MOOI)’를 통해 캐릭터 코디네이팅 플레이(CCP)를 활용한 P2E 게임 ‘메타 리블리’와 ‘클로 키스’, ‘장켄’ 및 무이 월렛, NFT 마켓 플레이스 ‘젤리미’ 등을 운영 중이다. CCP는 가상공간에서 나만의 캐릭터를 코디하고, 친구들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오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트 보이저와 함께 일본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네오핀 지갑에 코코네 그룹의 게임 IP를 연동하는 등 온보딩을 진행해 생태계 확장을 진행할 방침이다. 양사는 네오핀과 무이 간 디파이 상품 출시는 물론 상호 플랫폼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및 디지털 자산 사업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포스트 보이저 역시 네오핀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웹2.0 유저를 웹3.0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가 지난 8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메인 컨퍼런스 ‘KBW2022:IMPACT’에서 진행된 폴리곤 강연 중 등장해 인텔라 X 핵심가치와 방향성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네오위즈]

게임 특화 블록체인 플랫폼 꿈꾸는 인텔라 X

네오핀과 별개로 게임사인 네오위즈는 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인텔라X’를 지난 8월 공개했다.  
 
지난 8월 마이클 블랭크 폴리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네오위즈 배태근 공동대표와 함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발표하고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 구축을 위해 함께 협업해 나간다고 밝혔다.
 
인텔라 X는 탈중앙화 가치를 실현하는 웹3.0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표방한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 및 운영과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네오위즈의 게임이 서비스됐던 네오플라이의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이 디파이 중심이라면 ‘인텔라 X’는 보다 게임에 보다 특화된 형태다.
 
인텔라 X 거버넌스 토큰은 ‘IX(아이엑스)’다. IX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되고, 인텔라 X는 폴리곤 네트워크에 구축된다. 브릿지를 통해 두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연결되며, 인텔라 X는 향후 다양한 메인넷과 연결되는 멀티 체인 게임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인텔라 X 핵심가치는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 기여에 따른 보상이다. 즉 게임을 개발해 온보딩한 개발사와 게임을 플레이하며 확보한 토큰을 유동성풀에 예치하는 이용자들은 그에 대한 대가로 거버넌스 토큰을 제공받게 된다. 아울러 인앱 결제, 수수료 등 플랫폼 매출도 배분할 계획이다.
 
인텔라 X 정식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네오위즈가 보유한 게임 라인업을 독점적으로 온보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서비스 중인 소셜카지노 게임 ‘하우스오브포커’와 ‘하우스오브슬롯’ 2종을 선보이고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게임 2종과 ‘아바(A.V.A)’,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 나인’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고양이와 스프는 새로운 SNG 장르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에 P2E 시스템을 접목한 버전으로 개발된다. 인기를 얻은 고양이 캐릭터들은 NFT로도 발행된다. 네오위즈는 향후 산하 개발 스튜디오, 자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한데 모아 인텔라 X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네오위즈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과 응용의 범위가 점점 더 확장돼 가는 상황속에서 각 개발사들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빠르게 기회를 포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텔라 X와 네오핀 역시 각자 차별화된 철학과 기조 하에 블록체인 시장에서 가능성을 실험하고 기회를 포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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