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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안 가는 MZ세대…10명 중 8명 ‘모바일’로

MZ세대 86.8%,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
최근 3개월 동안 지점 방문 비중 42.4% 불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앞을 지나고 있는 시민 [연합뉴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10명 중 8명은 금융거래 때 은행 지점을 가지 않고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채널 중에서는 모바일 뱅킹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우리금융그룹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MZ세대의 금융 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최근 3개월 동안 지점을 방문한 비중은 42.4%에 불과해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금융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개월 동안 사용해본 금융채널 중에서는 모바일 뱅킹 비중이 99.8%로 가장 높았고, 자동화기기(ATM)는 68.2%, 인터넷 뱅킹은 50.2%, 지점은 42.4% 순을 기록했다. 반면 고령층의 75.1%는 은행 지점을 이용하고, 비대면 채널 이용 비중은 24.9%에 그쳐 MZ세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MZ세대의 97.6%는 시중은행 앱 이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유저(multi-user)로 나타났다.
 
[자료 우리금융경영연구소]
MZ세대가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 46.8% ▶금리·포인트 혜택 45.5% ▶앱 보안성·안정성 23.0% ▶간편한 절차 14.3%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MZ세대의 경우 평소 은행 앱에서 자동이체와 조회·송금을 이용한 비율은 각각 95.1%와 97.8%로 100%에 육박했고, 예적금 가입 경험도 90.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와 관련해서 MZ세대는 금융상품 중에서는 예적금과 같은 기본 상품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또 주식, 가상자산 등의 직접투자 방식을 펀드(간접투자)보다 선호했다. 은행들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색 상품을 출시한 것이 예적금에 대한 높은 관심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MZ세대가 경험해 본 금융상품은 ▶예적금·청약 84.6% ▶주식(직접투자) 63.5% ▶보험(연금 포함) 44.3% ▶가상자산 30.8% ▶펀드(간접투자) 28.4% 순을 기록했다.
 
특히 MZ세대는 주식, 가상자산 등 전문가를 거치지 않고 직접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20대의 15.0%만이 펀드 투자 경험이있지만, 50대는 34.1%, 60대는 31.9%로 약 2배 정도의 격차가 발생했다.  
 
한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전문 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올해 10월 27일부터 11월 7일 동안 만 19~41세에 해당하는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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