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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중 관심도 1위는 이재용…호감도는 정의선이 톱

데이터앤리서치,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 대상 조사
이재용 회장, 지난해 ‘광폭행보’가 관심도에 긍정적 영향
IRA 해결 동분서주한 정의선 회장, 호감도 대폭 상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디스플레이 법인(SDV)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대 그룹 총수 중 국민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5대 그룹 총수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와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2만292건의 포스팅 수로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2위를 기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만9087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 회장 취임과 해외 현장 경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실제 이재용 회장은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삼성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실어왔다. 지난해 12월 나선 베트남 출장을 포함해 올해만 4차례의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서며 동분서주했다. 여기에 한국을 찾은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도 잇달아 회동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이재용 회장은 취업정보사이트 인크루트가 회원 13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올해의 기업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여론이 크게 개선됐다.  
 
이 밖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만6022건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4만3831건으로 이재용 회장의 10분의 1수준에 그치며 가장 적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에너지 빈곤 및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대 그룹 총수 중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정의선 회장이 26.8%를 나타냈다. 정의선 회장이 정부와 협력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구광모 회장 21.8%, 최태원 회장 14.3%, 신동빈 회장 13.3%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2021년에 비해 2022년엔 다른 총수들은 순호감도가 소폭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재용 회장의 경우 2021년 -7%대에서 올해 7%대로 14%p가량 크게 개선됐다”며 “2023년 경제위기가 예상되는 시대에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휘할 경우 올해 순호감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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