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기간 가격은 93% 급감
FTX 사태 영향으로 상승 모멘텀 잃어
대장 NFT 프로젝트 ‘디갓’ 이더리움으로
솔라나 스마트폰 ‘사가’ 출시로 재기 노려

2일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SOL)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만2711원을 기록하고 있다. 1년 전인 2022년 1월 2일 20만90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93%나 폭락한 것이다.

솔라나는 당초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명으로 큰 기대를 불러모아 왔다. 이더리움보다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 친환경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초당 처리 트랜잭션(TPS)은 각각 7TPS, 3TPS수준인 반면, 솔라나는 5만TPS의 속도를 보인다. 또 평균 거래 수수료는 0.00025달러로, 비트코인 2.25달러, 이더리움 3달러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이런 솔라나도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등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자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여기에 FTX 사태로 성장 동력도 크게 잃게 됐다. 솔라나가 FTX 사태의 원흉이 된 FTX의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 측의 지원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이다.
솔라나 재단은 FTX 파산 직전인 2022년 12월 6일 기준 FTX에 암호화폐 1억8000만 달러(약 2290억원), 현금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FTX가 파산 절차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 자산 중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1등 솔라나 기반 NFT도 이사 갔다

디갓의 자매 프로젝트인 유츠(y00ts) 역시 솔라나를 떠나 폴리곤에서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폴리곤은 유츠를 폴리곤 네트워크에 영입하기 위해 파트너십펀드의 보조금 명목으로 마이그레이션 비용을 지불했다.
솔라나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 데이터에 따르면 디갓 마이그레이션 발표 전 주 디갓과 유츠의 매출은 솔라나NFT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그만큼 두 프로젝트가 솔라나 기반 NFT의 주축이었던 셈이다.

솔라나 스마트폰 나오면 다시 일어설까

회사에 따르면 솔라나 사가는 현재 안드로이드, i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의 중앙 집중형 요소를 없애고, 디앱과 기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설계됐다. 앱스토어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디앱을 등록할 수 있고, 지갑 비공개 키인 시드 문구를 안드로이드 상에선 읽을 수 없는 방식으로 저장하며 지갑과 디앱이 원활하게 연결되는 보안 요소가 내장됐다.
네트워크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코어 엔지니어링 팀은 전세계 단위로 정보를 원활히 전송하기 위한 ‘터빈 최적화’ 기술을 도입했다. 런타임 최적화를 위해서도 여러 작업이 수행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솔라나는 그간 잦은 메인넷 네트워크 장애로 서버가 다운된 바 있다.
여기에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2022년 12월 30일 부테린은 “솔라나 생태계에는 성실한 개발자들이 있다는 말을 주변으로부터 들었다”며 “최근 상황으로 인해 기회주의적인 자금은 씻겨나갔으며 생태계는 밝은 미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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