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부동산 시장 헤쳐나갈 통찰력은 데이터에서 나온다 [오대열 리얼 포커스]
거래 지표 분석으로 흐름 읽어
시장의 변동 요인 짚어 나가야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 50% 확률에도 똑소리 나는 전문가가 많지 않은 것은 부동산 변동 요인이 매우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 변화와 경제 상황 등 시장 변화 기조에 심리적 요소가 더해져 요동쳐 왔다.
지금 같은 안갯속에서는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집을 매입하고, 팔아야 한다는 매뉴얼과 전문가 말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다. 스스로 부동산 흐름을 설정하고 중장기적으론 부동산의 가치와 변화에 대응하는 안목이다. 이 안목을 키우는데 도움되는 것이 ‘데이터’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을 추천하면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를 꼽을 수 있다. 국가가 관리하는 부동산 통계 데이터를 총집합해 놓은 곳이다. 주로 활용되는 아파트 거래량에서는 연령별·거주지별·거래규모별·거래원인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토지거래량과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임대료·층별효율비율 등도 알 수 있어 부동산 데이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도 알짜 데이터를 얻기 좋다. 특히 미분양 관련 통계를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물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미가공 데이터 외에도 시세·매물·기반시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는 많다. 특히 ‘프롭테크’(Prop Tech) 기반의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부동산 통계는 시장을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지표다. 물론 통계에도 오류가 있고, 평범한 그래프가 매력적인 그래프로 편집될 수 있다. 통계만 맹신하면 안되지만, 여러 데이터를 비교해, 읽고 분석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지금 같이 혼재된 시기에 꼭 필요한 안목이다.
※ 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부동산 통계를 분석,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경제만랩’의 리서치 팀장이다.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언론사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다가 경제만랩 리서치팀에 합류해 부동산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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