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RCEP 발효 1년, 중·한 협력 마중물 역할 톡톡
[경제 인사이트] RCEP 발효 1년, 중·한 협력 마중물 역할 톡톡
(중국 난닝=신화통신)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하이테크산업개발구 난닝종합보세구에 위치한 광장(廣江)과학기술산업회사 전시장에는 의료용 기계, 스마트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 1만여㎡에 달하는 공장 생산라인에서는 여러 첨단 장비가 바쁘게 움직이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은 중국 현지뿐 아니라 한국 등 다른 나라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중·한 산업단지 조성, 공장 면적 확대, 생산라인 증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여러 호재에 따라 중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이 한국 기업은 지난해 총 2억 달러의 생산액을 달성했다.
광장과학기술산업회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무역형으로 생산라인이 없었는데 보세구역의 투자유치 조건이 좋은 것 같아 입주를 결정했다"면서 "게다가 RCEP 발효 이후 일련의 관세 감면, 정책 혜택 등은 수출입 기업인 우리 회사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제품은 스마트홈·메디컬뷰티·자동차·전자제품 등 다양하다"면서 "앞으로 건설면적 약 26만6천667㎡에 달하는 2기 공장도 준비하고 있으며 건강관리 제품의 생산라인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장과학기술산업회사의 변화는 RCEP 발효 이후 꾸준히 발전해온 중·한 경제무역 협력의 축소판이다.
RCEP 협정 체결 이후 중·한 양국의 무관세 품목은 더욱 확대됐다. 이에 따라 양국 간 무역 및 투자는 한층 더 자유롭고 편리해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지난 1년 동안 RCEP 회원국 간의 상품 무역 비용은 크게 감소하고 산업·공급체인과 가치사슬도 심층적으로 통합됐다. RCEP은 중·한·일 3국을 전면적으로 포함시킨 첫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아세안과 중·한·일 국가 간 경제무역 협력 공간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RCEP 발효 후 중신(中新)난닝국제물류단지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 건설이 한창이다. 단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이곳에는 중국-아세안 특색상품 집적센터와 RCEP 전시관(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이 건설됐다. 현재 이곳에 입주한 RCEP 회원국 기업은 300개 이상으로 3천여 종의 상품을 B2B와 B2C를 통해 전시·판매하고 있다.
단지 관계자는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 기업들은 RCEP의 새로운 정책적인 혜택을 받아 미래의 큰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집적센터의 몰입형 비즈니스 체험과 디지털화 플랫폼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RCEP이 추진됨에 따라 ▷상품 무역 ▷서비스 무역 ▷투자 ▷금융 ▷물류 ▷전자상거래 ▷통신 서비스 ▷지식재산권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에서 회원국 간 협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고 시장 주체의 활력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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