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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 김가영, LPBA 통산 5승 달성…역대 최다승 ‘우뚝’

L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우승
올시즌 두 번째 우승,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지난 4일 저녁 하나카드 원큐페이 프로당구단의 김가영 선수가 여자 프로당구(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사진 하나카드]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하나카드가 하나카드 원큐페이 프로당구단의 김가영 선수가 여자 프로당구(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고 5일 밝혔다.

4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소노캄 고양 호텔에서 벌어진 이번 결승전은 LPBA 투어 ‘최다 우승자’ 김가영 선수와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웰뱅피닉스) 선수의 대결로 대회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승전은 기대만큼 대접전이었다. 김가영이 세트를 따내면 곧바로 김예은이 다음 세트를 따라잡는 경기 양상이 6세트까지 이어졌다. 3-3으로 맞선 마지막 7세트에서 승부사의 집중력을 발휘한 김가영 선수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점수는 4-3(11-8, 5-11, 11-9, 4-11, 11-7, 7-11, 9-5)이었다.

지난 2019-2020시즌 6차 투어에서 처음으로 LPBA 우승을 따냈던 김가영은 통산 8번째 LPBA 결승 진출 가운데 5번을 우승하며 여자 당구 ‘퀸’의 면모를 발휘했다. 그동안 임정숙(크라운해태), 이미래(TS샴푸·푸라닭)와 개인 투어 4승으로 최다승 동률을 이루고 있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LPBA 단독 최다승 기록과 명실상부한 최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이번 시즌은 4차 투어인 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은 우승 상금 2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상금 랭킹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제치고 시즌 1위(4675만원)로 올라섰다.

하나카드 원큐페이 프로당구단의 김진아 선수 역시 이번 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가영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좋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할머니께 크게 해드린 것이 없다. 이번 우승 트로피는 늦었지만 할머니 영전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열린 PBA 8강전에서는 '당구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단 7이닝 만에 45점을 뽑는 큐 감각을 앞세워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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