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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한국조선해양, 미국선급협회와 ‘무인 선박’ 실증

자율운항 선박 기관 자동화 등 실증 협력 양해각서 체결

(우측부터) 전승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패트릭 라이언 미국선급협회 최고기술경영자, 크리스토퍼 제이 위어니키 미국선급협회 최고경영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 자동화, 통합 안전 관제 시스템 개발과 실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조선해양]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미국선급협회(ABS)와 손잡고 사람의 도움 없이 항해는 물론 기관 작동, 안전 진단까지 가능한 ‘무인 선박’ 현실화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3’이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BS와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 자동화, 통합 안전 관제 시스템 개발과 실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BS는 조선·해양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 선박 및 해상 구조물에 대한 기술 적합성과 기준을 선정하는 대표적인 국제 선급협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2024년까지 기관 자동화 시스템(HiCBM)과 통합 안전 관제 시스템(HiCAMS)을 실제 선박에서 세계 최초로 실증할 계획이다. 기관 자동화 시스템과 통합 안전 관제 시스템은 선박 내 엔진과 발전기 등 기계 장비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화재와 같은 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AI(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지난해 9월 ABS로부터 두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계열사인 아비커스가 대형 상선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 세계 최초로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시스템에 대한 실증까지 성공하면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 상선 분야 세계 첫 무인 선박 개발이 현실화된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지난해 말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 시스템(Hi-GAS+) 실증 사업도 ABS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HD현대가 자율운항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가장 앞서 가는데 있어 ABS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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