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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소기업에 80조 지원한다…은행권도 자율지원

3고 등 복합위기 대응한 중소기업 정책금융
대다수 프로그램 1월 중 출시 목표
은행권 지원안은 다음 주 발표 예정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11일 정책금융기관,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와 함께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을 위해 80조원의 신규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정부가 최근 복합위기에 마주한 중소기업을 위해 80조원의 신규 정책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11일 정책금융기관,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와 함께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 대응, 혁신기업 성장지원, 취약기업 재기지원을 위한 80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중소기업에 설명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금리인상 등으로 중소기업의 금융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조속히 덜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도 앞으로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가운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와 금융권이 함께 중소기업의 도약을 위한 지원과 제도 개선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은 금융위 소관 50조원, 중기부 소관 30조원으로 총 80조원 이상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금융으로 중소기업의 위기대응력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3고 현상에 의한 비용 부담과 수출 기업 필요 자금 공급에 필요한 예산에 22조8000억원 ▶혁신산업을 육성하고 창업·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에 52조3000억원 ▶취약기업의 채무부담을 완화하고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에 8조9000억원이 할당된다.

중기부와 금융위는 대부분 프로그램을 1월 내로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경제 상황과 자금 소진 속도 등을 고려해 추가지원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은행권도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인 은행권 중소기업 지원방안은 다음 주 중 은행연합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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