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항공주가 일제히 강세다.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이 작년 4분기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국내 항공사들도 호실적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1분 현재 티웨이항공은 전일 대비 3.72%(100원) 오른 2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도 3.39%(800원) 오른 2만4400원에 거래 중이고 아시아나항공(2.90%), 제주항공(2.72%), 에어부산(2.50%), 한진칼(2.40%), 진에어(2.36%) 등 항공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이 9.71% 상승 마감한 점이 국내 항공사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고, 보잉(3.02%), 델타항공(3.72%), 사우스웨스트항공(2.78%)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 여행객도 늘어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제여객수는 407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대를 넘었다. 주요 노선별로는 미주(40만명), 유럽(26만명), 일본(81만명), 동남아(139만명) 등 일본과 동남아 노선 여행객이 급증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0월 이후 일본 여행이 정상화되며 국내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증편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일본 노선 공급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동남아 노선 중심의 증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일본 노선에 이어 겨울 성수기를 맞이한 동남아 노선도 여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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