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다보스포럼 16일 개막…저성장·기후 위기 속 협력 방안 찾는다
- 세계 각국 정상 52명 참석…미·중 정상은 불참
‘분열된 세계 속 협력’ 주제…3년 만 대면 행사

다보스포럼은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등이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에 있는 다보스에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하는 연례행사다. 매년 1월 말 개최됐으나 코로나19가 유행하며 2021년 행사가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1월 행사를 미루고 5월에 진행됐다.
다보스포럼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포럼 참석자들은 감염병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악화한 보건 문제와 일자리 문제, 안보와 경제 위기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는 52개 국가의 정부 대표와 600여 명의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 19명과 재무장관 56명, 외교장관 35명, 무역장관 35명을 포함해 정·재계 및 학계 인사 2700여 명이 모여 세계 현안을 논의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국제기구의 대표급 인사 39명도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특별 연설을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직접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다보스포럼 일정에 동행해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현황과 투자 환경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회의장에 나올 예정이다. 재계 총수들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여론전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에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는 최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사격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행사에는 미국과 중국 정상이 참석하지 않는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존 케리 기후 특사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신해 류허 부총리가 행사장을 방문한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정상들이 불참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도가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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