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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경제성장률 3.0%… 목표치 5.5% 크게 밑돌아

1994년 목표치 제시한 이래 가장 크게 미달
제로 코로나 정책·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발목

중국의 경제 중심 도시 상하이 [연합뉴스]
중국이 지난해 경제성장률 3.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연간 목표치도 달성하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2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21조207억 위원(약2경2천270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권 예상치보다는 높은 결과다. 앞서 중국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2022년 경제성장률을 2~3%대로 예상했다. 로이터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는 2.8%, 블룸버그 전망치는 2.7%, 중국 윈드 예상치는 2.9%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경제성장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으나, 이에 크게 못 미치게 됐다.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공표한 목표에 미달한 것은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1994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1998년에는 8.0%를 제시했으나 7.8%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7.5% 내외를 제시했으나 7.4%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 GDP 성장률은 2020년 2.2%로 위축된 이후 2021년에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8.4%로 반등했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1∼2년차에는 대공황 이후 최악이던 세계 경제 위기 속에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것과 달리 중국은 11월까지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경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지난해 1분기엔 4.8%로 무난하게 출발했으나, 상하이 봉쇄 여파가 영향을 미친 2분기에는 0.4%로 급락했다. 3분기에는 3.9%로 반등했지만 4분기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한편 코로나 펜데믹 이전 중국의 성장률은 2011년 9.6%, 2012년 7.9%, 2013년 7.8%, 2014년 7.4%, 2015년 7.0%, 2016년 6.8%, 2017년, 6.9%, 2018년 6.7%, 2019년 6.0% 등의 추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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