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기에도 ‘분양 완판’…잘되는 단지의 공통점은
강동 헤리티지 자이·갑천2 트리플시티 엘리프 분양완료
저렴한 공급가격에 우수한 입지로 실수요자 주목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 선호에 걸맞은 조건이면 ‘완판(완전판매)’을 달성한 단지가 나오는 등 시장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대전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에 이어 서울 ‘강동 헤리티지 자이’ 역시 미분양 없이 100% 계약을 마쳤다.
두 개 단지는 우수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지난달 26일부터 정당계약을 시작해 11일 만에 계약을 마감한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는 대전광역시 중심인 유성구 내에서도 최근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안신도시와 가까운 갑천지구 내 자리하고 있다.
특히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는 갑천 영구조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지 인근에 원신흥초등학교, 원신흥중학교, 대전 체육고등학교, 도안고등학교 등 교육인프라도 갖췄다.
갑천지구가 공공택지로 개발되는 만큼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나오게 됐다.
지난 17일 계약을 마감한 강동 헤리티지 자이도 마찬가지다. 해당 단지는 9호선 역세권이며 올림픽공원이 인접해 강동구 최고 입지 아파트로 알려진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또 둔촌주공과 마찬가지로 정비사업(신동아 1·2차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단지임에도 분양가가 둔촌주공보다 4억원 가량 저렴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상품)’ 아파트로 여론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달 정당계약을 진행한 서울 중랑구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역시 12억원 이하 공급금액을 선보이며 초기계약률 91%를 기록했다.
결국 이들 단지는 ‘선호도 높은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조건을 두루 갖춰 부동산 침체기에도 “될 만한 단지는 된다”는 선례를 남기게 됐다는 분석이다.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분양 관계자는 “유성구 갑천지구 내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대단지에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을 동시에 적용한 혼합분양형 단지라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면서 “최근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 조기 완판에 성공한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 시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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