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내돈내산’ 가방, 품절 대란… 대구 사회적 기업이 제작
대구 서구 평리동 본사 ‘할리케이’
대표 제품 ‘비니 미니 토트백’
재활용 친환경 제품 수작업 생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길에 들고 나온 후 품절 대란이 일어난 가방이 대구에 있는 한 사회적 기업이 제작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6박8일 순방길에 ‘비건(Vegan·식물성 소재)’ 미니 토트백을 들고 전용기에서 내려 관심을 모았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인도네시아 방문 때도 이 제품을 들고 다녔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김 여사가 든 이 가방을 제작한 곳은 대구 서구 평리동에 본사를 둔 사회적 기업인 ‘할리케이’다.
이 회사는 버려지는 청바지, 원두 포대 등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수거·원단가공·디자인·봉제 등 제작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섬유 소비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소재 수거와 제품 생산 등 생산 전반에 필요한 모든 과정에서 경력 단절 여성과 시니어 등을 고용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건희 가방’이라는 별칭을 얻은 이 제품은 할리케이의 ‘비니 미니 토트백’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품절 상태며, 지난 16일 이 제품 6개 색상 가운데 4개 색상의 재고가 동난 데 이어 다음날 나머지 2개 색상도 품절됐다.
이 가방은 닥나무 껍질로 만든 한지가죽과 커피 마대로 만들어졌다. 소재 특성상 내구성이 강하고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 무게는 300g으로 매우 가볍다. 판매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할리케이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오래전 제품을 개인적으로 구매했고, 업체 측도 지난 16일 품절사태가 빚어지면서 김 여사가 착용한 사실을 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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