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2023년 계묘년 흑토끼 해를 맞아 식품업계가 토끼를 연상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거나 토끼 그림이 그려진 이색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계묘년, 올 한해에만 즐길 수 있는 식품업계 이벤트와 상품을 알아봤다. 

먼저 토끼 이미지를 활용한 이색 제품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다. 뚜레쥬르는 인기 디즈니 영화 '주토피아'의 주인공인 토끼 경찰 캐릭터 ‘주디’를 모티프로 한 케이크를 출시했다. 주디 얼굴 모양으로 디자인한 케이크 ‘주디의 달콤초코’와 주디의 큰 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패키지에 든 ‘산딸기라떼 롤케이크’ 2종이 판매된다.

파리바게뜨도 토끼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특히 이 제품은 지역 농가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으로,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제품에는 제주 구좌당근이 활용됐다. 케이크는 '행복이 당근! 제주 구좌 당근케이크'와 '복토끼는 행복 배달중' 등이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토끼 캐릭터 ‘미피’와 협업해, 토끼 도넛을 출시했다. 이 도넛은 총 4가지 종류로 ▲라이스향 스프레드를 넣은 해피 미피 ▲초코우유크림과 헤이즐넛 초콜릿으로 장식한 럭키 멜라니 ▲달콤한 멜론맛 도넛에 풀밭에 숨은 토끼의 뒷모습을 그린 러블리 래빗풋 ▲당근케익 도넛에 당근크림과 당근 사인판을 토핑한 캐롯 가든 등으로 구성됐다.


토끼 이모티콘부터 럭끼박스 이벤트까지

토끼를 연관시킨 이벤트도 펼친다. 코카콜라는 새해 이벤트 중 하나로 토끼 이모티콘을 선보였다. 이번 토끼 이모티콘은 기존 인기 이모티콘인 ‘그냥그런토끼’와 협업해 ‘코카-콜라X그냥그런토끼’로 기획됐다. 이모티콘은 새해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다양한 인사 표현이 담겼으며 ‘그냥그런토끼’ 특유의 발랄한 매력과 코카-콜라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재치 있는 모습으로 구현됐다.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코-크플레이(CokePLAY) 채널을 추가하면 선착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오는 31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베니와 함께하는 100% 경품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인기 토끼 캐릭터 ‘베니’와 협업했다. 방문자는 개인 휴대폰으로 매장에 비치된 이벤트 텐트 카드 내 QR 코드를 찍어 프로모션 페이지에 접속하고, 아웃백 토마호크 세트 영상을 시청한 뒤 말미에 등장하는 미션 코드를 확인하고 입력해 '럭끼박스'를 오픈하면 된다. 미션을 완수한 참가자는 다이슨 에어랩(1명), 아웃백 디지털 기프트카드 10만원권(10명), 아웃백 몰스킨 다이어리(100명), 아웃백X곽명주 작가 스티커 중 하나가 임의로 제공된다. 

공차코리아는 오는 24일까지 매장에서 ‘하동 호지 밀크티(L)’와 ‘초콜렛 쿠키&크림 스무디(L)’ 구매한 소비자에게 펄 무료 추가와 함께 최대 12%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 잡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속 두 음료는 모두 검정색 음료로 올해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기념하는 음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매해 연초면 각 해를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가 활용된 마케팅이 펼쳐지는데, 올해는 귀엽고 건강한 이미지를 지닌 토끼의 해라서 더욱 관련 마케팅이 많은 것 같다"며 "엔데믹 분위기에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풀리면서, 새해 특수를 잡고자하는 식품업계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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