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남은 공모주 청약은…삼기이브이·스튜디오미르·꿈비 출격
25일부터 31일까지 3개사 일반청약 진행
스튜디오미르 수요예측 흥행, 회사별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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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기이브이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총 355만2037주를 공모하며 일반청약 배정 물량은 88만8010주(25%)다.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3800~1만6500원) 하단보다 낮은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예정일은 2월 3일이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삼기이브이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참여 기관의 대다수가 희망 밴드 최하단 미만으로 적정 공모가를 제출하면서 공모가가 크게 낮아졌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37대1에 불과했다. 수요예측 의무보유확약은 0.05%에 그쳤다.
삼기이브이는 지난 2020년 10월 코스닥 상장사 삼기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전기차(EV)용 2차전지 부품을 전문으로 제조 중이다.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의 안전성 강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엔드플레이트는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엔드플레이트를 공급하고 있다.
삼기이브이 실적은 순항 중이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803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설립 첫해인 2020년 대비 338%, 470%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6억원에서 121억원으로 20배 증가했다. 2021년엔 매출 1169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손실 2억1567만원을 기록했다.
스튜디오미르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일반청약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 수 100만주의 25%인 25만주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지난 16~1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5300~1만9500원) 최상단인 1만95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00대1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미르는 미국에서 흥행한 ‘코라의 전설’과 ‘분덕스’ ‘도타: 용의피’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의 제작사다. 최근엔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 제작을 담당하기도 했다. 2019년 국내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드림웍스, 워너브러더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스튜디오미르는 프리 프로덕션(스토리 기획), 메인 프로덕션(원화 및 동화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편집 및 녹음) 등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는 ‘총괄 제작’이 강점이다. 회사 측은 “총괄제작은 작품의 모든 제작 과정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진입장벽이 높아 수주 단가도 메인 프로덕션 중심의 일반제작보다 높은 편이고 장편 작품의 수주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유아동 가구 전문업체 꿈비는 오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키움증권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 수 200만주 중 50만주가 일반청약 물량으로 배정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000~4500원으로 총 80억~9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설립된 꿈비는 ‘변신 범퍼침대’ 제작을 시작으로 2018년 먼지끼임과 곰팡이의 저항성을 높인 층간소음매트 ‘클린롤매트’를 선보였다. 이후 아이의 성장에 따라 변형할 수 있는 모듈형 조립식 원목가구 ‘올스타’, 봉제선을 최소화한 ‘더블원피스매트’ 등 프리미엄 유아동 가구를 연달아 출시했다. 보유 중인 특허·디자인권만 344건에 달할 정도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꿈비는 최근 5년동안 매출 성장률 36%를 기록 중이다. 2021년 매출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성장했고 2022년엔 독일 1위 유아가구 고이터와 글로벌 커피브랜드 G7커피의 공식 유통사업을 맡아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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