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 나선다
주요 관계사 하나증권,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 위한 전방위적 활동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 선정
자발적 탄소 감축 프로젝트 발굴 및 참여로 글로벌 배출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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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ESG 경영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주요 관계사인 하나증권은 2021년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하나증권은 탄소배출권의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매일 제시하고 거래함으로써 탄소배출권의 가격 변동성 완화와 거래 유동성을 제고하는 등 합리적인 탄소 가격 형성을 통한 국내 탄소배출량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감축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기관 등이 탄소배출 감축에 동참하는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의 거래 중개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아울러 자발적 탄소 감축 프로젝트를 발굴해 참여하는 등 탄소배출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방글라데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태양광 정수시설 보급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싱가포르 탄소배출권 거래소 씨아이엑스(CIX, Climate Impact X)와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은 2021년 그룹 ESG 비전인 ‘빅스텝 포 투모로우’(Big Step for Tomorrow)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2022년 4월 개최된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결의하고 환경과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한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적 표준으로 자리잡은 ‘과학기반 감축목표’를 기반으로 사업장뿐만 아니라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10월 ‘에스비티아이’(SBTi,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로부터 공식 인증까지 획득한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ESG 경영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 고탄소 업종 관리 강화, 친환경 사업장 확대 등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이행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참여,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한 탄소배출량 감축 이행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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