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쇠고 ‘집으로’…네이버·티맵·카카오 중 ‘가장 빠른 길’ 안내 앱은? [기승전-플랫폼]
실시간 교통 정보 반영해 ‘경로 산출’…이용자 수 ‘핵심’
데이터양에 따라 정확도 판가름…“3사 모두 큰 차이 없어”
네이버 ‘POI’ vs 티맵 ‘개인 맞춤’ vs 카카오 ‘택시 기사 정보’
‘사람 모인 곳에 돈이 돈다.’ 예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시장 원칙’ 중 하나입니다. 숱한 사례와 경험으로 증명된 이 명료한 문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지금에도 유효한 듯합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은 스마트폰 등장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현실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갔고, 여전히 돈을 돌게하고 있죠. 기차를 타고 내리는 정거장을 의미하는 ‘플랫폼’은 ICT 시대를 마주하며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가 도달하는 ‘종착역’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매력을 높여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으려는 플랫폼 기업의 생리를 ‘경제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겠습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당신이 머무는 종착역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 A씨에게 설 연휴는 ‘달콤 쌉싸름’한 시간이다. 바쁜 업무를 내려놓는 동시에 ‘명절 스트레스’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웃어른들의 잔소리부터 음식 마련까지. 업무와는 또 다른 성격의 부담이 어깨를 짓눌렀다. 모처럼 모인 가족들의 웃음이 반갑기는 했지만, 동시에 집이 그리워졌다고 한다. 고향에서 설(22일)을 지내고, 오늘(23일) 휴식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하는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이불 속’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켠 스마트폰엔 다양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이 보인다. 네이버지도·티맵(T맵)·카카오맵 모두 ‘국민 앱’으로 불릴 만큼 유명하지만, 무엇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줄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길 찾기’ 기능은 명절에 없어선 안 될 필수 서비스가 됐다. 많은 이들이 고향에 가는 길도, 다시 집으로 복귀하는 경로도 이 기능을 통해 확인한 후 동선과 계획을 짠다.
네이버지도·T맵·카카오맵은 숱한 내비게이션 앱 중에서도 ‘대표’로 꼽힐 만큼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3개 앱 모두 특별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2개 이상의 내비게이션 앱을 설치해 이용하는 이도 다수다. ‘어떤 앱이 가장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가’는 비단 명절 이동뿐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도 자주 떠올려지는 물음이다.
이 질문에 각 기업 관계자들이 내놓은 답변을 종합하면 ‘정답이 없다’로 귀결된다. 실시간 길 찾기 기능은 그 서비스의 성격상 ‘미래를 예측하는 일’에 해당한다. 단순히 최단 거리만 산출해 경로를 안내하는 게 아닌 ‘실시간 교통량 정보’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든 ‘무조건 빠른 경로’를 안내하는 일은 불가능한 영역에 가깝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 운전 습관·선호 도로 등 이용자별 특성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도 이런 기능의 구현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MAU 1위는 네이버…내비 기능 특화 T맵
네이버지도·T맵·카카오맵 모두 자사 이용자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이 때문에 이용자 수가 많을수록 ‘차량 정체 없는 빠른 길’을 안내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현재 이 시장에 ‘절대 강자’는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만약 특정 지역에서 한 앱의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라면, 타사 대비 정체 없는 경로를 안내하는 게 가능할 수 있다”며 “이를 달리 말하면 개인이 느끼기에 어제는 네이버지도가, 오늘은 T맵이, 내일은 카카오맵이 더 정확하게 다가올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행태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발생, 같은 목적지라도 ‘더 빠른 경로’를 안내한 앱이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특정 앱 사용자가 몰리는 ‘특수한 상황’을 가정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3개 서비스 모두 대중화됐고, 그간 쌓은 기반 데이터도 방대해 사실상 경로 안내의 정확도 부분에선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게 맞다”며 “이용자의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경로를 짜는 인공지능(AI)은 ‘기업 기밀’에 해당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3개 서비스 모두 기술력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고도화돼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지도·T맵·카카오맵이 이용자 수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그 수치가 ‘어떤 앱이 더 정확하다’고 단정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개 서비스 중 2022년 12월 기준 가장 많이 이용한 앱은 네이버지도로 나타났다. 네이버지도가 이 기간 기록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16만6051명이다. T맵은 1294만9551명, 카카오맵은 897만731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9일부터 15일까지 집계한 주간활성이용자수(WAU) 역시 네이버지도가 1285만6331명으로 가장 많았고, T맵(853만5655명)·카카오맵(532만3329명)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설날(2월 1일)을 전후해 네이버지도의 WAU 수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22년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집계된 네이버지도의 WAU는 1093만8960명으로, 직전 주(1월 24~30일·1113만5373명) 대비 19만6413명이 감소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차량 이동이 많은 명절에 대중교통 길 찾기 기능을 주로 이용하는 이들의 접속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T맵 역시 대리·주차 등의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접속한 이의 데이터는 내비게이션 경로 산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치공유 기능 이용하기 위해 접속한 카카오맵 이용자 수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맵 역시 지난해 설날을 전후해 WAU 수치가 직전 주 대비 12만5888명 줄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길 찾기보다 차량 내비게이션 기능에 서비스 초점이 맞춰진 T맵의 경우, 지난해 설날을 전후해 WAU가 848만5681명에서 855만3005명으로 이용자 수가 6만7324명 증가했다.
가장 빠른 길 안내, 정답 없지만…특화 서비스 상이
3개 서비스 모두 ‘실시간 길 찾기’ 영역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각 사별로 ‘특화 서비스’를 마련해 서비스를 고도화, 차별화를 꾀하는 중이다. ▶네이버지도는 ‘방대한 이용자 위치기반 관심정보(POI) 구축’을 ▶T맵은 ‘도착 예정 시각의 정확도와 개인 맞춤형 경로 안내 기능’을 ▶카카오맵은 ‘대리·택시 기사의 운행 정보 반영’을 각각 특장점으로 꼽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도 기능은 포털 내 기본 서비스로도 운영되면서 매우 높은 접근성을 갖췄다. 특히 로컬(지역) 소상공인이 네이버 포털 검색 기능을 이용해 영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연계하면서 타사 대비 압도적인 POI 데이터를 구축했다”며 “내비게이션의 이용 행태를 고려하면, 목적지가 되는 각 사업자의 자세한 정보는 사용자가 이동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그간 개인별 운행 정보를 축적, 고속도로·국도의 선호도 등 패턴을 반영해 ‘맞춤형 빠른 길’을 안내하는 점이 타사 대비 장점으로 볼 수 있다”며 “21년간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력도 강점이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빠른 길 안내 서비스가 타사 대비 늘 가장 정확하다고 확언할 순 없지만, 길 찾기 과정에서 제공되는 ‘도착 예정 시각’ 정보만큼은 타사 대비 가장 정확도가 높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대리’ 서비스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반영을 강점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약 2200만명의 일반 사용자 외에도 약 23만명의 택시 기사와 15만명 수준의 대리운전 기사들을 통해 구축된 방대한 양의 이동데이터를 기반으로 ‘24시간 차량 흐름 분석’과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 안내’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장점”이라며 “일반 이용자들만 사용할 경우 오전·저녁 시간대에 데이터가 편중되는 반면, 카카오는 택시·대리 기사들의 활발한 이동으로 24시간 동안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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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 A씨에게 설 연휴는 ‘달콤 쌉싸름’한 시간이다. 바쁜 업무를 내려놓는 동시에 ‘명절 스트레스’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웃어른들의 잔소리부터 음식 마련까지. 업무와는 또 다른 성격의 부담이 어깨를 짓눌렀다. 모처럼 모인 가족들의 웃음이 반갑기는 했지만, 동시에 집이 그리워졌다고 한다. 고향에서 설(22일)을 지내고, 오늘(23일) 휴식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하는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이불 속’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켠 스마트폰엔 다양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이 보인다. 네이버지도·티맵(T맵)·카카오맵 모두 ‘국민 앱’으로 불릴 만큼 유명하지만, 무엇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줄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길 찾기’ 기능은 명절에 없어선 안 될 필수 서비스가 됐다. 많은 이들이 고향에 가는 길도, 다시 집으로 복귀하는 경로도 이 기능을 통해 확인한 후 동선과 계획을 짠다.
네이버지도·T맵·카카오맵은 숱한 내비게이션 앱 중에서도 ‘대표’로 꼽힐 만큼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3개 앱 모두 특별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2개 이상의 내비게이션 앱을 설치해 이용하는 이도 다수다. ‘어떤 앱이 가장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가’는 비단 명절 이동뿐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도 자주 떠올려지는 물음이다.
이 질문에 각 기업 관계자들이 내놓은 답변을 종합하면 ‘정답이 없다’로 귀결된다. 실시간 길 찾기 기능은 그 서비스의 성격상 ‘미래를 예측하는 일’에 해당한다. 단순히 최단 거리만 산출해 경로를 안내하는 게 아닌 ‘실시간 교통량 정보’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든 ‘무조건 빠른 경로’를 안내하는 일은 불가능한 영역에 가깝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 운전 습관·선호 도로 등 이용자별 특성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도 이런 기능의 구현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MAU 1위는 네이버…내비 기능 특화 T맵
네이버지도·T맵·카카오맵 모두 자사 이용자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이 때문에 이용자 수가 많을수록 ‘차량 정체 없는 빠른 길’을 안내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현재 이 시장에 ‘절대 강자’는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만약 특정 지역에서 한 앱의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라면, 타사 대비 정체 없는 경로를 안내하는 게 가능할 수 있다”며 “이를 달리 말하면 개인이 느끼기에 어제는 네이버지도가, 오늘은 T맵이, 내일은 카카오맵이 더 정확하게 다가올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행태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발생, 같은 목적지라도 ‘더 빠른 경로’를 안내한 앱이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특정 앱 사용자가 몰리는 ‘특수한 상황’을 가정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3개 서비스 모두 대중화됐고, 그간 쌓은 기반 데이터도 방대해 사실상 경로 안내의 정확도 부분에선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게 맞다”며 “이용자의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경로를 짜는 인공지능(AI)은 ‘기업 기밀’에 해당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3개 서비스 모두 기술력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고도화돼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지도·T맵·카카오맵이 이용자 수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그 수치가 ‘어떤 앱이 더 정확하다’고 단정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개 서비스 중 2022년 12월 기준 가장 많이 이용한 앱은 네이버지도로 나타났다. 네이버지도가 이 기간 기록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16만6051명이다. T맵은 1294만9551명, 카카오맵은 897만731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9일부터 15일까지 집계한 주간활성이용자수(WAU) 역시 네이버지도가 1285만6331명으로 가장 많았고, T맵(853만5655명)·카카오맵(532만3329명)이 뒤를 이었다.
네이버지도의 MAU·WAU가 가장 높지만, 이 수치가 3개 내비게이션 앱 중 ‘이번 설 연휴에 가장 빠른 길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란 뜻은 아니다. 지역·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데이터가 다른데다, 활성이용자수엔 내비게이션 서비스 고도화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대중교통 길 찾기’ 등의 사용자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설날(2월 1일)을 전후해 네이버지도의 WAU 수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22년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집계된 네이버지도의 WAU는 1093만8960명으로, 직전 주(1월 24~30일·1113만5373명) 대비 19만6413명이 감소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차량 이동이 많은 명절에 대중교통 길 찾기 기능을 주로 이용하는 이들의 접속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T맵 역시 대리·주차 등의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접속한 이의 데이터는 내비게이션 경로 산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치공유 기능 이용하기 위해 접속한 카카오맵 이용자 수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맵 역시 지난해 설날을 전후해 WAU 수치가 직전 주 대비 12만5888명 줄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길 찾기보다 차량 내비게이션 기능에 서비스 초점이 맞춰진 T맵의 경우, 지난해 설날을 전후해 WAU가 848만5681명에서 855만3005명으로 이용자 수가 6만7324명 증가했다.
가장 빠른 길 안내, 정답 없지만…특화 서비스 상이
3개 서비스 모두 ‘실시간 길 찾기’ 영역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각 사별로 ‘특화 서비스’를 마련해 서비스를 고도화, 차별화를 꾀하는 중이다. ▶네이버지도는 ‘방대한 이용자 위치기반 관심정보(POI) 구축’을 ▶T맵은 ‘도착 예정 시각의 정확도와 개인 맞춤형 경로 안내 기능’을 ▶카카오맵은 ‘대리·택시 기사의 운행 정보 반영’을 각각 특장점으로 꼽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도 기능은 포털 내 기본 서비스로도 운영되면서 매우 높은 접근성을 갖췄다. 특히 로컬(지역) 소상공인이 네이버 포털 검색 기능을 이용해 영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연계하면서 타사 대비 압도적인 POI 데이터를 구축했다”며 “내비게이션의 이용 행태를 고려하면, 목적지가 되는 각 사업자의 자세한 정보는 사용자가 이동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그간 개인별 운행 정보를 축적, 고속도로·국도의 선호도 등 패턴을 반영해 ‘맞춤형 빠른 길’을 안내하는 점이 타사 대비 장점으로 볼 수 있다”며 “21년간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력도 강점이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빠른 길 안내 서비스가 타사 대비 늘 가장 정확하다고 확언할 순 없지만, 길 찾기 과정에서 제공되는 ‘도착 예정 시각’ 정보만큼은 타사 대비 가장 정확도가 높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대리’ 서비스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반영을 강점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약 2200만명의 일반 사용자 외에도 약 23만명의 택시 기사와 15만명 수준의 대리운전 기사들을 통해 구축된 방대한 양의 이동데이터를 기반으로 ‘24시간 차량 흐름 분석’과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 안내’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장점”이라며 “일반 이용자들만 사용할 경우 오전·저녁 시간대에 데이터가 편중되는 반면, 카카오는 택시·대리 기사들의 활발한 이동으로 24시간 동안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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