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추경호 부총리 김 기획재정부 장관이 “1분기를 지나면 아마 4%대 물가 상승률을 보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3%대 물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YTN 뉴스24에 나와 “공공요금 인상이 대기하고 있고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히 높다”면서도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물가는 안정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향후 금리 흐름에 대해 “일정 부분 금리를 올려 물가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한쪽에선 이렇게 하다간 서민들, 일반 경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겠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그런 부분을 잘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동산 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일단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너무 낮게 했던 부분은 현실에 맞게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소득층 실수요자들,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집을 살 때 DSR 규제는 배제하고 DTI·LTV 규제만 하는 식으로 규제를 풀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정책 대출에 한해 예외적으로 DSR 규제를 배제하되, DSR 규제 자체는 유지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추 부총리는 우리 수출과 관련해선 “반도체 경기가 최악의 상태로 가고 있다”며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전략을 수립하고 온 정부가 집중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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