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4% 은행예금도 씨가 말랐다…대출·예금금리 줄하향
-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대출금리 인하
금융당국 눈치보기에 줄 인하 행렬
예금금리도 떨어져…은행 예금 3%대로 회귀

[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기준금리가 올랐는데 예금 금리는 0.6%포인트 떨어지는 게 말이 됩니까. 하다하다 2금융권 예금 금리도 떨어지네요.” “대출 금리 계속 내리는 분위기인가요? 신용대출 3개월 변동 금리가 1년 변동 금리보다 높은데 어떤 게 나을까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압박에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는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실수요자 중심의 가계대출인 대면 방식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30%p 인하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도 오는 26일부터 주담대,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1.30%p 내릴 예정이다. KB주택담보대출은 신규코픽스 기준 최대 1.05%포인트 인하된다. KB주택담보대출 신잔액코픽스 또한 최대 0.75%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전세자금대출 상품 중에서는 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가 인하된다. 특히 KB전세금안심대출의 경우 신규코픽스 기준 최대 1.30%포인트 대폭 인하되며,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은 신잔액코픽스 기준 0.90%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지난 20일부터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각각 0.4%p, 0.8%p 하향 조정했다.
지난 16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 코픽스 금리는 4.29%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 금리는 주택자금대출이나 전세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음에도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 때문이다. 당국은 은행의 지난해 순이자이익 등을 감안하면 대출 금리를 내릴 여력이 있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대출금리 뿐만 아니라 예금금리 역시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대표상품 금리는 연 3.67~3.95%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이 잇따라 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은행 정기예금 금리 5%시대’를 열었지만 두달 만에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일부에선 연 6%가까이까지 육박했던 예금금리는 최근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이제는 4%대도 찾기 어렵게 됐다.
직장인 A씨는 “지난 달에 5.3% 우체국 예금 가입 하려다가 더 오르겠지 하고 내버려두다 보니 이제는 더 떨어졌다”며 “지금이라도 가입하는 게 나을지 고민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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