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임영웅 효과’ 본 티빙, 설 볼거리 대목 확실히 잡았다

임영웅 콘서트 독점 공개…유입 효과 뚜렷
14일 공개 후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 기록
설 연휴 내내 ‘인기 프로그램’ 톱10 안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독점 공개한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 앵콜’ 영상 중 한 장면. [사진 티빙]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임영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최근 2022년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 앵콜’ 영상을 독점 공개, 유료 가입자 수 증가는 물론 다양한 시청 지표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25일 티빙에 따르면 ‘아임 히어로 – 앵콜’ 주문형비디오(VOD) 공개 후 가입자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티빙은 해당 영상을 지난 14일 독점 공개했다. ‘아임 히어로 – 앵콜’은 공개 직후 주말(14~15일) 간 가장 높은 유료 가입 기여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영상은 21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올해 설 연휴와 맞물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실시간 인기 프로그램’ 톱(TOP) 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외부 조사 지표에서도 ‘임영웅 효과’가 확인됐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영상이 공개된 지난 14일 티빙의 일간 활성 사용자(DAU) 수는 137만86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3일 대비 6.3% 오른 수치다. 상대적으로 주말에 접속자가 몰리는 OTT 특성을 고려해도 높은 수치다. 15일 DAU는 130만5674명으로 직전 주 일요일과 비교해 2.4% 올랐다.

주간 활성 사용자(WAU) 수 데이터에서도 유입 효과가 나타났다. 1월 2일부터 8일까지 티빙의 WAU는 305만1917명을 기록했다. ‘아임 히어로 – 앵콜’이 공개된 날이 포함된 1월 9일부터 15일까지 WAU는 306만3072명으로 조사됐다. 일주일 새 1만1155명이 증가한 셈이다.

‘아임 히어로 – 앵콜’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연을 담은 콘텐츠다. 이틀간 진행된 콘서트엔 총 3만600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임영웅은 해당 콘서트에서 첫 정규앨범(IM HERO)에 수록된 곡들은 물론 발라드·트로트·댄스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지난 14일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 앵콜’을 독점 공개했다. [사진 티빙]

티빙은 이 무대의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자 영상을 4K 해상도(3840x2160)로 준비했다. 유료 가입자에게 제한 없이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TV의 경우 프리미엄·스탠더드 이용권 보유 시 시청이 가능하다.

영상이 공개된 후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표 예매를 못 해 아쉬웠는데 너무 잘 봤다’, ‘임영웅 콘서트를 보기 위해 티빙에 진즉 가입했고, 설 연휴 내내 영상을 보며 보냈다’는 식의 반응이 올라왔다.

티빙은 지난해에도 임영웅 콘서트를 자사 플랫폼에 올리며 고객층의 확대를 이룬 바 있다. 2022년 8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린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 서울’을 생중계했다. 당시 역대 티빙 라이브 생중계 중 가장 높은 유료 가입자 수 유입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임영웅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가수 브랜드 빅데이터 1억3480만244개를 분석해 집계한 ‘브랜드평판지수’ 2023년 1월 결과에서 방탄소년단(BTS·3위)을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1위에는 뉴진스가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2년 12월 21일부터 2023년 1월 21일까지 참여·소통·미디어·커뮤니티 등의 가치를 분석해 이 같은 지수를 공개했다.

티빙 관계자는 “여덟 살부터 여든 살까지 즐길 수 있는 임영웅 콘서트를 안방 1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영웅시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임영웅 콘서트와 같은 음악 콘텐츠를 지속해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 앵콜’의 티빙 이용 화면. [티빙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어쨌든 서울, 그래도 아파트"…경매 물건 쏟아져도 매매·전세가격 뛴다

2 네이버, 라인야후 첫 입장 전문…“소프트뱅크와 지분 매각 포함해 협의 중”

3KT,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 제기

4제주도 '비계 돼지고기' 사태에 자영업자들 호소...“정직한 가게도 많다”

5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 공개하는 펄어비스…향후 전망은?

6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물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맞손’

7바이오클러스터 수혜 누리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8기업은행, 18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 선정

9‘라그나로크 효과 끝났나’…그라비티 1분기 영업이익…전년比 38%↓

실시간 뉴스

1"어쨌든 서울, 그래도 아파트"…경매 물건 쏟아져도 매매·전세가격 뛴다

2 네이버, 라인야후 첫 입장 전문…“소프트뱅크와 지분 매각 포함해 협의 중”

3KT,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 제기

4제주도 '비계 돼지고기' 사태에 자영업자들 호소...“정직한 가게도 많다”

5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 공개하는 펄어비스…향후 전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