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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지난해 4Q 영업익 1012억…전년比 68% 급감

최대 고객사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덩달아 역성장
주력 제품 MLCC, 전장은 늘고 IT 수요는 줄고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 [사진 삼성전기]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급감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461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9% 줄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에 빠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른 삼성전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줄었다. 매출은 9조4246억원으로 2.6% 감소했다.

회사측은 “지난 4분기에 세트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카메라모듈, 모바일용 패키지판(BGA) 등 주요 제품의 공급이 감소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83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기차 등 고부가 MLCC 공급이 증가해 전장용 MLCC 매출은 성장했지만, 스마트폰, PC 등 IT용 제품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65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용 카메라모듈의 해외 거래선향 공급을 확대했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용 카메라모듈 공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고성능 카메라모듈 탑재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화소·고배율줌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4798억 원으로 네트워크·전장용 FC-BGA 공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0.2% 성장했다. 올해는 스마트폰, PC 등 일부 응용처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서버·전장용 등 하이엔드 패키지기판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필두로 고다층·미세회로 구현 등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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