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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속도내는 아우디...지난해 10만대 넘게 팔았다

공급 제약 등으로 전체 판매 줄었지만 전기차 실적 늘어

아우디는 지난 한 해 전 세계 시장에 총 11만816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사진 아우디]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우디가 지난해 공급 제약, 일시적인 생산 중단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을 늘렸다.

독일 아우디AG는 지난해 총 161만대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9% 감소한 수치다. 아우디 측은 “공급 제약 및 일시적인 생산 중단으로 인해 전체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기차 실적은 늘었다. 지난해 아우디가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한 전기차의 수는 11만816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4% 늘어난 수치다.

아우디 AG이사회 멤버 및 세일즈 & 마케팅 최고 책임자인 힐데가르트 보트만(Hildegard Wortmann)은 “순수 전기차 모델 판매 증가는 아우디의 e-모빌리티 전략이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우디는 2026년부터 전 세계 모든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로 순수 전기차만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유럽에서 전년 대비 1.2% 늘어난 62만4498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특히 순수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했다. 아우디 Q4 e-트론의 지난해 고객 인도 대수는 전년 대비 99.4% 늘었다.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e-트론은 각각 29.2%, 8.5% 증가했다.

독일에서는 전년 대비 18.7% 늘어난 21만4678대를 인도했다. 순수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대비 87.8% 늘었다. 아우디 스포트 또한 1만2993대의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을 판매해 전년 대비 43%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아우디 순수 전기차가 경쟁력을 발휘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1만6177대의 순수 전기차를 미국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우디 e-트론이 전년 대비 7.2% 늘어난 1만397대 팔리며 선전했다. 다만, 공급망 병목 현상 및 글로벌 물류 위기로 전체 차량 인도 대수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18만6875대에 머물렀다.

중국 시장에도 지난해 순수 전기차 모델의 인도 대수가 전년 대비 9.8% 늘었다. 아우디의 전체 차량 인도 대수는 전년 대비 8.4% 감소한 64만2548대에 머물렀다. 아우디 측은 딜러사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제약으로 일시적인 전시장 휴업과 같은 상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아우디 AG이사회 멤버 및 세일즈 & 마케팅 최고 책임자인 힐데가르트 보트만(Hildegard Wortmann)은 “순수 전기차 모델 판매 증가는 아우디의 e-모빌리티 전략이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우디는 2026년부터 전 세계 모든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로 순수 전기차만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역동적으로 급변하는 전 세계 상황에서도 아우디의 글로벌팀은 지난해 다시 한 번 아우디만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지만 아우디는 전동화 전략에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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