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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안전관리 강화

현장 CCTV와 본사 모니터링 시스템 연동
전국 현장 128개 화면 연결, 고위험요소 사전 방지 효과 극대화

한화 건설부문 직원들이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인 H-HIMS를 통해 전국 건설 현장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한화 건설부문]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한화 건설부문이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환경관리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H-HIMS’(Hanwha High-risk Integration Management System)는 전국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실시할 때 현장에 설치한 CCTV를 본사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해 이중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들과 본사 통합관제조직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본사의 통합관제조직에서는 베테랑 안전관리자가 고위험 작업 수행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매뉴얼화한다. 오랜 안전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험요소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대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은 타워크레인 등에 설치하는 고정형 CCTV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동형 CCTV를 지난해부터 도입하는 등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밀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특정 현장에서 중요한 고위험 공사작업이 있을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을 전송해 위험 요소를 놓치지 않고 관리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다년간의 과거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체계적으로 현장 위험요인을 파악해 왔다. 작업유형별 사고 빈도율에 따른 빈도 등급과, 사고의 중대성에 따른 강도 등급을 부여해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전국 건설현장에서는 수시 위험성평가를 수행해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실시할 경우 반드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한화 건설부문의 고강석 CSO(최고안전책임자)는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은 128개 화면을 통해 전국의 현장과 연결해 고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안전환경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계묘년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안전환경관리 강화를 위해 정책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측면 모두에서 폭넓은 시스템 검토와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장에서 사고발생 및 위험상황이 예측될 경우 협력사는 물론 현장 근로자 누구나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작업 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 HS2E(Hanwha Safety Eagle Eye)는 대표적인 안전문화로 정착했다. 한화 건설부문이 자체 개발한 HS2E는 건설현장의 위험 요소나 안전관련 개선사항이 있을 경우 누구나 즉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파, 조치하는 시스템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안전관리 신기술 도입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각 건설현장마다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효과가 높은 기술은 전사적으로 장려하는 등 안전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안전 관리자가 올라가기 힘든 교량 상부 공사에 드론을 띄워 안전 점검을 실시하거나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에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하는 등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 해법을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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