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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났다, 가격 올리자”…과자·빵·아이스크림까지 가차 없이 오른다

롯데제과, 2월 1일부터 고깔콘·스크류바·만두 등 줄인상
파리바게뜨, 일부 제품 2일부터 평균 6.6 % 가격 인상
빙그레는 메로나·비비빅·슈퍼콘 등 가격 20% 올려
아침햇살·초록매실도 올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때문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제과류 및 빙과류, 냉동·냉장제품, 아이스크림 등 업계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제과류 및 빙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제과류 주요 제품으로는 자일리톨 용기제품 중량을 기존 87g에서 100g으로 늘리면서 가격도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한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을 키우고 가격도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조정한다. 또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기존 1000원에서 1200원, 마가렛트는 기존 3000원에서 3300원,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빙과류 주요 제품으로는 스크류바, 죠스바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되고,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기존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롯데제과는 다음 달 1일부터 만두, 돈가스 등 일부 냉동제품 가격도 5~11% 올린다. 의성마늘프랑크 등 냉장제품 가격은 7~14%대로 인상한다. 상품별로는 대표 상품인 의성마늘햄 시리즈가 200~400원 인상되고, 의성비엔나꼬치바(85g)은 400원 오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 포장재 등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인건비, 물류비, 전기, 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내려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빵 가격도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인상”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인상되는 품목은 95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6.6%다. 주요 인상 품목은 ‘후레쉬식빵(대)’가 3200 원에서 3300원(3.1%), ‘치즈소시지페스츄리’가 2800원에서 2900원(3.6%), ‘고구마반생크림반케이크’가 3만1000원에서 3만2000원(3.2%) 등이다.

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의 가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른다. 가격 인상은 내달부터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웅진식품도 음료 20여종의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 이에 따라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아침햇살(500㎖)은 2000원에서 2150원으로, 하늘보리(500㎖)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초록매실(180㎖)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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