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려운 시간 보냈던 게임 빅3, 올해는 누가 승자될까
[게임 빅3 수장 열전]
게임 빅3, 올해 신작 출시 통해 진검 승부 예고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넥슨(Nexon), 넷마블(Netmarble), 엔씨소프트(Ncsoft) 등 게임 3사는 ‘게임 빅3’ 혹은 각각의 앞 글자를 딴 ‘3N’으로 불린다. 이들 3사는 사실상 국내 게임 시장 전반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신흥 강자들이 빅3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게임 빅3가 지닌 무게감을 넘보기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각 게임사는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넥슨은 캐주얼 게임에, 넷마블은 모바일게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사를 이끄는 수장들의 개성 또한 뚜렷하다.
현재 넥슨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이정헌 대표는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까지 올라간 인물이기 때문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게임업계에서 ‘승부사’로 통한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과감한 결정으로 이를 해결해 지금의 넷마블을 만들었다. PC 온라인게임 회사였던 넷마블을 모바일 전문 개발사로 탈바꿈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금도 게임 개발에 직접 관여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개발자 출신 CEO다. 직접 게임 광고에 등장해 ‘택진이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게임 빅3는 코로나19로 개발이 지연됐던 신작들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미 지난해부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을 비롯해 여러 신작을 출시했으며 올해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 인기 IP 활용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최근 국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정식 후속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선보였고 또 다른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작 출시 주기가 다른 게임사보다 긴 편에 속하는 엔씨도 올해 리니지 시리즈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계관의 신작 ‘TL’을 출시하기로 했다.
게임업계는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는 게임 빅3 중, 올해 누가 승자가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아직 신작이 출시되기 전이라는 점에서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게임 빅3 수장과 각 기업의 상황을 분석해 게임 빅3의 올해 성적을 점쳐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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