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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지난해 매출 ‘20조’ 돌파…사상 최고 실적

영업익 69.4% 증가한 1조8080억원
P5 등 중대형 배터리 판매 늘어

2021년 12월, 삼성SDI는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최윤호 사장 취임행사와 더불어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삼성SDI]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액 20조 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8.5%, 영업이익은 69.4% 증가했다. 삼성SDI가 매출액 2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는 4분기 매출액 5조9659억원, 영업이익 4908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등 에너지 부문에서만 5조3416억원의 매출이 나왔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71.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8% 늘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 P5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는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돼 매출이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빼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소형 배터리 매출은 원형 배터리가 전동공구 수요 둔화로 주춤했지만,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했고 전기자동차용 판매가 늘면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62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1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분기 대비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으로 매출이 늘고, OLED 등 디스플레이 공정 소재는 주요 고객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반도체 공정 소재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중대형 배터리 P5를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헝가리 배터리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배터리는 전동공구용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우치형 배터리는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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