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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AI가 그렸다고?”…카카오브레인 칼로, 포춘코리아 표지 장식

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와 협업
‘사람들이 생각하는 AI 아티스트’ 주제의 그림

경제 전문지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의 2월호 표지. ‘사람들이 생각하는 AI 아티스트’란 주제로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 아티스트 ‘칼로’가 그린 그림이 실렸다. [사진 카카오브레인]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인공지능(AI)이 그린 그림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의 한국판인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의 2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국내에서 AI 아티스트 작품이 잡지 표지에 실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브레인은 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와 협업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AI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포춘코리아 2월호 표지로 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림은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AI 아티스트 ‘칼로’가 그렸다.

카카오브레인 측은 “바이브컴퍼니·포춘코리아와 함께 AI 아티스트를 더욱 친근한 존재로 만들고자 이번 협업을 공동 기획했다”며 “프로젝트의 특징은 인간과 AI 기술의 협업”이라고 전했다. 3사는 빅데이터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AI 아티스트의 얼굴을 텍스트화하고, AI 아티스트가 이를 이미지로 그려냈다.

바이브컴퍼니는 블로그·트위터·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 공간에서 ‘그림 그려주는 AI’를 지칭하는 키워드들을 수집해 총 56개의 연관어를 추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해당 연관어들을 구체화하고 다듬어 제시어를 만들었다. 칼로는 제시어를 스스로 이해하고 이미지를 생성했다.

칼로는 텍스트 형태의 제시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아티스트다. 1억8000만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자료 집합(데이터셋)을 학습해 탄생한 생성 툴이다.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의 내용을 이해한 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회사 측은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한다”며 “생성한 이미지를 이용자의 의도에 따라 편집 및 변환하는 기능을 추가해 툴의 활용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최근 ‘칼로가 포착한 순간이 담긴 작품’을 주제로 ‘칼로의 순간’(Karlo’s Moment)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칼로의 작품이 실린 포춘코리아 2월호는 현재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바이브컴퍼니와 포춘코리아와의 협업은 AI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줄 좋은 기회였다”며 “다양한 협업으로 칼로의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가며 AI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AI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더 나은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어떻게 AI와 협업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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