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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英 제약사에 폐섬유증 치료제 중화권 권리 기술 수출
- 중국 홍콩 마카오 등…최대 4130억원 규모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기술료 등을 포함해 최대 3억3600만 달러(약 4130억원)다. 대웅제약은 베르시포로신의 상업화 단계에 따라 씨에스 파마슈티컬스로부터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된다. 매출을 기준으로 10% 이상의 기술료(로열티)도 지급받는다. 씨에스 파마슈티컬스는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맡게 된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이 중화권에 해당한다.
CSP는 희귀질환이 전문 분야인 글로벌 제약사다. 중화권 시장에서 제품 개발과 상업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희귀질환과 안과학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대표와 임원들이 여러 글로벌 기업에 근무해 신약의 인허가와 사업화에 관한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섬유 조직이 과도하게 생성돼 폐가 굳는 질환이다. 진단을 받고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이기도 하다. 기존 치료제는 질병의 진행을 완전히 멈추지 못하며,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베르시포로신은 프롤릴-tRNA 합성 효소(PRS) 저해 항섬유화제다. 섬유증의 원인인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서 베르시포로신의 다국가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베르시포르신을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도 베르시포르신을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해 대웅제약은 이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기술 수출은 대웅제약이 ‘혁신 신약’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61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에서 중화권 기술 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게임 체인저’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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