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지씨셀 관계사 아티바, NK세포 치료제 ‘AB-101’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

리툭시맙 병용요법 임상 1·2상 단계

지씨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아티바)가 개발 중인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AB-10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됐다. [사진 아티바]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지씨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아티바)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사의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AB-101’을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31일(현지시각) 밝혔다. 아티바는 지씨셀이 미국에 세운 NK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AB-101은 지씨셀이 아티바에 기술 수출한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 치료제다. 항체를 매개로 종양살해능(ADCC)을 강화하는 항암제 후보물질이기도 하다. 지씨셀에 따르면 AB-101은 항체와 인게이저(Engager)를 병용하면 더 강력한 항암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현재 아티바는 미국에서 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CAR-T)로도 암을 치료하지 못한 환자를 포함해 재발 및 난치성 B세포 비호치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AB-101와 리툭시맙을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에 관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FDA는 증상이 심각하거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환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치료제 중 빠르게 개발돼야 한다고 판단한 후보물질을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한다. 후보물질이 패스트트랩으로 지정되면 임상과 개발 단계마다 FDA가 여러 지원을 제공한다. FDA와 긴밀히 협의해 시장에 치료제를 보다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는 셈이다.

지씨셀에 따르면 아티바도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을 발판삼아 AB-101을 ‘혁신 신약’(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인 동종 NK세포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공동 개발 협력사인 아피메드를 통해 여러 항체와 병용요법을 추진하고 다양한 암종으로도 치료 질환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토르스텐 그래프 아티바 최고의료책임자(CMO)는 “AB-101의 병용요법 관련 임상에서 긍정적인 초기 데이터가 나오고 있고 여기에 고무돼 있다”며 “다양한 임상을 통해 생물학적 병용요법을 추가하고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지씨셀은 아티바와 HER2 과발현 유방암과 위암 등의 고형암을 표적하는 제대혈 유래 키메릭 항원 수용체 자연살해(CAR-NK)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인 ‘AB-201’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상에 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두 기업은 글로벌 제약사 미국 머크(MSD)와도 CAR-NK세포 치료제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

61조4000억원짜리 에메랄드, ‘저주받은’ 꼬리표 떼고 23년 만에 고향으로

7“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8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9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

실시간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