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눌린 수요 폭발…몰디브·하와이 누른 ‘신혼 여행지’ 1위는?
인터파크 허니문 패키지 판매량 1604% 상승
발리 1위…몰디브·태국·하와이·유럽 순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그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작년 허니문 패키지 상품 이용 인원이 전년에 비해 1604%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코로나19로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심리가 회복되고, 이에 따라 미뤘던 신혼여행에 나선 부부가 많아진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혼여행 국가는 인도네시아의 화산섬 발리다. 22%가 이곳을 신혼여행지로 선택했다. ▶몰디브(20%) ▶푸켓·코사무이 등 태국(16%) ▶하와이(14%) ▶유럽(11%)이 뒤를 이었다.
회사는 올해 허니문 상품 판매가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현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에는 못 미쳐 성장할 여력이 남은 것으로 분석했다. 2019년과 비교해 현재 상품 수요는 4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출입국 제한을 해제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인터파크는 이에 따라 ‘고급 숙소’와 ‘7일 이상 장기 체류’ 등 신혼여행 특성에 맞는 상품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인 세이셸·모리셔스, 유럽 커플들의 인기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지중해의 몰타·마요르카(스페인), 남태평양의 진주 타히티 등 특수지역의 관광청과 협업을 통해 상품도 더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올해는 억눌렸던 해외여행 리오프닝 수요가 본격화함에 따라 허니문 상품에 이용객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차별화된 허니문 상품으로 해외여행1등 플랫폼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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