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단독] 더 이상은 안돼...이마트, AI 짝퉁 감별사 도입 추진
- 이마트, 최근 연이어 짝퉁 의류 판매 논란
AI 기술 도입 등 내부 시스템 강화 움직임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AI 기반의 IP 보호 기술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기업의 IP 보호를 지원하는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가 비전 AI 솔루션 개발 업체인 피노키오랩과 함께 개발한 것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IP 침해 검사 및 AI융합 실물 인증 ▲AI 물품 추적 및 확인 ▲IP 침해 가능성 AI 판독 지원 등이 있다.
유통사가 해당 기술을 도입할 경우 통관 과정에서 수입품의 IP 침해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업 관계자들은 지난달 20일 TIPA 측이 진행한 기술 설명회에서 관련 서비스를 직접 확인했으며, 실제 기술 도입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IP 침해 제품 관련 문제는 심각하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통관 단계에서의 IP 침해 물품 적발 건수는 2023년 8만52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2만9190건과 비교해 192% 늘어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IP 침해 제품의 유통을 완벽 차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흔히 짝퉁이라고 말하는 IP 침해 제품은 전문가들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며 “AI 비전 기술 등은 이런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 사이 가품 논란으로 두 차례나 홍역을 치른 이마트 입장에서는 AI 기술 도입의 당위성이 충분하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명품 의류가 가품이라는 의심을 받았다. 사태 수습을 위해 가품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전액 환불 조치에 나섰지만, 이마트 브랜드에 대한 신뢰 타격이 불가피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가품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제품을 전수 검사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기업들의 노력과 더불어 가품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Klout
Klout
섹션 하이라이트
섹션 하이라이트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 모아보기
- 일간스포츠
- 이데일리
- 마켓in
- 팜이데일리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8살 유괴 살해한 여고생, 공범은 검찰에 '쌍욕' [그해 오늘]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어머니, 아버지 저 장가갑니다”…‘결혼’ 김종민 끝내 눈물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충청서 압승 거둔 이재명…득표율 88.15%(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EU있는경제]투자만이 살 길…PE 규제 허물고 반등 노리는 英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동물실험 폐지 명암] 투심 쏠린 토모큐브, 빅파마가 주목하는 까닭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